이방에 전해야할 복음

조회 수 3552 추천 수 0 2010.06.06 07:36:19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해 그를 내 속에 나타내거늘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오직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갈 1:16-17)

복음 전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분명한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혈육과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혈육은 언제나 인정에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주의 일에 대하여 분별력을 잃게 되고, 약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가난하고, 병이 들 때도 있으며, 매맞을 때도 있고, 감옥에 갇힐 수도 있기 때문에 혈육과 의논해서 이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면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자신의 가족이 험한 길을 간다고 한다면 만류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바울은 혈육과의 의논을 피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사도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학(대학)교에 입학해서 훌륭한 목회자들로부터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 방식은 오히려 많은 분열을 낳았고, 많은 교단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수없이 쏟아지는 신학(대학)생들을 통하여 복음이 확장 되어지기 보다는 더 많은 교회, 교파, 교단을 낳고 있으며 수많은 이단 종파의 교주들을 만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목회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할지라도 훌륭한 전도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막상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자 요한 외에는 모두 달아났고 부인하기도 했으며, 바울 역시 감옥에 있을 때 많은 동역자들이 그의 곁을 떠났습니다.

셋째로 바울은 복음 전도자가 되기 위해 예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사역은 아무런 의미기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뛰어난 지혜, 지식,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증거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복음이라고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을 기억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갔고 그곳에서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그의 평생을 오직 예수님만 증거하다가 순교당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복음 전도자가 되기 위한 수많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오직 한가지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그의 마음을 품고, 그의 능력을 행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아 아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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