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역할 것인가[서론]

조회 수 3727 추천 수 0 2010.06.06 07:25:23

나는 자주 사역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사역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그 때마다 많은 대답들을 해 주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그들은 또 다시 물어오곤 합니다. 사실상 사역의 주체이자 주관자가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사소한 것까지 "이것만이 정석이다"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그분의 사역을 이루어 가심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목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병 고침과 각종 능력이 나타나는 사역이 주를 이루었던 초대교회의 모습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변론으로 교회를 세워갔던 바울의 초기 전도여행 때를 돌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있는 각종 이단들에 대하여 경계하고 싸울 것을 권면했던 초대교회의 말기 상황의 모습도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그 당시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오늘날도 주님께서 교회를 세워 가심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오늘날의 교회 가운데 의외로 많은 이들은 복음의 다양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늘날 병 고치는 일들이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부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서로 변론하는 것을 죄악으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주님이 주님의 교회를 스스로 지키실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교회 안에 들어 온 각종 누룩들에 대하여 둔감하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사역자들이 주님의 일을 감당해 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들은 때때로 주님의 일들을 방해하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바로 이러한 사고에 빠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성경보다 칼빈이나 웨슬레의 신학적 사고를 더욱 높은 위치에 올려놓은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건전한 신앙을 보장받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건전한 교회관, 성경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당신은 언제(날짜와 시간) 구원받았습니까? 그리고 당신을 변화시킨 말씀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구원의 시간과 성경을 알고 있다고 해서 다른 이들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런 고정관념은 결국 구원의 시간과 성경을 기억하지 못하면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교리까지 만들어 놓게 되었던 것입니다.

누구나 베드로처럼 닭이 울 때 회개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바울과 같이 거리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디오피아의 내시와 같이 성경을 읽다가 깨닫지 못할 때 빌립과 같은 이들이 와서 성경을 풀어 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침례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믿는 이들의 가정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은 그들의 구원에 대하여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일을 하다가 주님을 영접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읽다가, 또 어떤 이들은 무심코 걸어가다가 주님을 영접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복음의 이 같은 다양함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사역자가 스스로 이 같은 복음의 다양한 사역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는 스스로 큰 오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신앙을 성장시키는데 오히려 큰 저해요인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성경이 말하고 있는 보편적인 사역의 기준들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사역자들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것들을 다룬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기준들을 무시하고 사역을 시작한다면 그분 분명히 많은 난관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교회를 올바르게 목양 할 수 있다면 반드시 주님께서 많은 것으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을 위하여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고 바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만 할 것입니다. 부디 앞으로 펼쳐질 내용들을 통하여 사역에 유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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