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아마 당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에 따라서 당신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람됨을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대부분 자신의 인격과 의지와는 관계가 없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교제를 함에 있어서도 당신은 신중해져야만 합니다. 만일 당신이 주로 교제하는 사람들이 강도나 사기꾼이나 수군수군 하는 사람이나 남을 판단하고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많은 이들로부터 오해를 받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해야 하는 대상이지 교제의 대상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교제의 대상은 오직 복음 안에 있는 자여야만 합니다(빌1:5). 만일 이 원칙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당신의 믿음은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자칫 사람들의 종이 되어(고전7:23) 주님의 뜻을 그르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제하라는 것과 만나지도 말라는 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신은 교제가 단순히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물건을 나누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교제를 잘 못 이해한 것입니다. 교제는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가령 불신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과 더불어 사는 것은 성경이 죄로 규정하지 않습니다(고전7:13). 그러나 만일 그녀가 가정의 평화를 이유로 남편과 더불어 우상에게 절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성경은 이를 마귀들과 교제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고전10:20). 지금 그녀는 남편과도 마음을 같이하여 교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인 남편과 결혼하지 말도록 독려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당신은 몸은 같이 있지만 마음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부부에게 행복한 삶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십니까? 그것은 결국 최종적으로는 중요한 선택을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인가? 남편인가?

그리스도인의 교제는 절대적으로 복음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경은 교제의 모양이 믿음의 교제(몬1:6), 성령의 교제(빌2:1)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교제가 단순히 만나서 대화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제 사이에는 언제나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두세 사람 이상이 모인 모든 장소마다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마18:20). 이 말은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교제 가운데는 반드시 주님이 함께 하심을 의미하는 것이며, 더불어 주안에서 교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당신은 그리스도인들과의 교제를 통하여 주님을 의식하고 계십니까? 당신은 이러한 사실을 반드시 느껴야만 합니다. 이 교제는 결코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교제가 아닙니다. 당신이 대화를 하는 가운데 상대방을 속일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그러하면 당신은 상대방보다는 주님의 눈을 의식해야만 합니다(시17:8). 당신이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주님을 의식해야 합니다(계2:18). 당신이 세상에서 상처받은 마음으로 상대방과 더불어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그 자리에 함께하고 같이 가슴 아파하며 위로하고 계시는 주님의 모습을 발견해야만 합니다(고후1:4).

이제 당신은 진정한 교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셨습니까? 당신이 주안에서 형제 자매된 자들과 교제하는 자리에 주님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 땅에 머무는 동안 주님의 눈은 항상 당신에게 향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