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조건(2) 가인과 아벨

조회 수 536 추천 수 0 2015.02.06 10:36:23

가인과 아벨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는 것은 그가 "땅을 가는 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진정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성실했던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에 그들은 땀을 흘리며 농사를 지어야 먹고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의 생활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농사가 그다지 체질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아벨 역시 양을 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인은 실제로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도 그리 틀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인은 인간적으로 매우 괜찮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와는 가인을 낳고 "내가 주께로부터 아들을 낳았다"고 말했을 정도로 그는 집 안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족의 희망이었으며, 충분히 사랑 받을 만한 자격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땅을 가는 자"라고 소개를 받은 바와 같이 땅의 일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헌물을 드리는 데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오직 땅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열중했던 가인에게 있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헌물은 땅의 열매들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창4:3). 분명히 그는 모든 정성을 다했을 것입니다. 그가 매우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아마도 모든 가족들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많은 헌물을 준비해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드렸을 것입니다. 그는 이 헌물을 드리고는 매우 흡족했을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칭찬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헌물을 받으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창4:5). 그는 이렇게 물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과연 무엇이 부족하단 말입니까? 내가 드린 이 헌물이 정성이 부족합니까? 아니면 양이 부족합니까?" 그러나 이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매우 냉담합니다. 그가 아무리 정성을 다해 드린 예물일지라도 받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헌물에 관심을 갖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반응은 어째서 분을 내며, 얼굴빛이 변하느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는 오히려 "네가 잘하면 어찌 받지 아니하겠느냐?" 면서 오히려 "죄의 욕망이 네게 있으니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정성을 다한 헌물에 대하여 오히려 죄의 욕망으로 인한 행동으로 간주하며 죄를 다스리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행동에 대하여 매우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째서 그의 정성을 다한 헌물이 죄가 되며, 또한 앞으로 계속해서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는가를 생각하면 이일이 결코 가인 한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장차 하나님을 향하여 그들 자신의 노력과 정성으로 구원에 이르겠다는 많은 사람들을 향하여 하시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인은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자신의 제물이 거절당하 것에 분노하여 동생을 죽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목격하고 가인에게 동생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지만 그는 알지 못한다는 거짓말을 합니다(창4:9,10).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짓말의 기원은 뱀으로 가장한 사탄으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가인에게 전가되었습니다. 그가 아벨을 죽이고, 그의 죄성이 드러내면서 하나님 앞에 보였던 첫 번째 모습은 바로 거짓말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죄인인 인간의 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거짓말로 자신의 죄를 감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는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가인은 죄인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람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도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감추려고 했습니다. 결국 가인은 이 일로 인하여 땅에서 저주를 받고, 이후로는 땅을 갈아도 그 효력을 나타내지 않게 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통보 받음으로서 더욱 힘겨운 생애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또한 그는 죄로 인하여 방랑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인이 자신의 거짓이 들통 난 후에 하나님께 간청했던 것은 겨우 자신의 목숨만큼은 살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창4:13,14). 하나님은 그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 들이셔서 "가인을 죽이는 자는 일곱 배로 보복을 받으리라"는 말씀과 더불어 표를 주심으로서 아무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과 대면했다는 분명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구원을 받았다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잠시 동안 세상에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결국 영원한 멸망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가인의 가장 큰 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인에 이어서 아벨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아벨이라는 인물은 성경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가 이토록 성경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유는 그가 오늘날 참 그리스도인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어떠한 모습들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을까요? 그는 사실상 생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양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창4:2). 그는 분명히 세상에서는 매우 무능한 인간으로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고기를 먹지 않았으므로 그는 육신을 위해는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그러한 직업을 가진 이유는 바로 자신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육신의 문제가 아니라 죄 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부모인 아담과 하와가 짐승의 희생을 통해 입은 가죽옷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비록 육신적으로는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는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죄를 위해 피 흘리실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 믿음으로 양떼의 첫 새끼들과 그 기름으로 희생의 헌물을 드렸습니다(창4:3).


육신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많은 물질과 풍성한 헌물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인이 그러한 예물을 드렸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관심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생각에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아벨의 헌물이 하나님의 관심을 끌 수 있었습니다(창4:4). 우리가 아무리 많은 것으로 주님께 드린다 할지라도 주님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오직 죄 사함을 위한 헌물이야 말고 하나님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히11:4). 그것은 곧 허공에 돈을 갖다가 뿌리는 행위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나갈 때에 하나님은 관심을 가지실 것이며,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헌신과 봉사야말로 천국에서 상으로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벨은 온전한 헌물을 드린 결과로 형인 가인에 의하여 죽음을 당했습니다(창4:8).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아벨이 그의 형 가인에 의해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도 하나님을 섬기는 자였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를 했지만 그는 모든 정성과 노력으로 하나님의 관심을 끄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이방신들을 섬기는 이들에 의해 핍박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 자신의 열심과 노력으로 하나님을 따른다고 하는 자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해 왔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인들은 핍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무리들은 결코 이방신을 섬기거나 불신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며, 그들의 율법을 가지고 잣대를 삼아 정죄하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자들입니다. 이일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아벨은 죽었지만 그의 믿음은 주님의 의하여 계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교회는 끊임없이 핍박을 당하고 육신적인 죽음을 맞이했지만 지금까지 주님의 손에 의하여 세워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인은 세상에서의 열심과 성공에 기반을 두지 않습니다. 그들은 먼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바로 알고 문제를 알며, 그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인은 열심과 노력으로 자신을 보였지만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가 먼저 죄의 문제를 해결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비록 무능해보일 수는 있지만 아벨의 제사가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의 피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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