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구원받은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거듭났다고 말합니다. 즉 이제 갓 새로 태어났다는 말입니다. 이는 곧 어린 아이로 태어나 이제부터 그들은 자랄 필요가 있는 자들이며, 또한 무수히 많은 세상과의 싸움을 싸워야 하는 자들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구원은 이미 특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이미 좁은 문들을 통과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눅13:24).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구원 얻기를 위해서 힘쓰지만 그곳을 통과한 이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세상이 제시한 수많은 길 가운데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좁은 길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을 받았을지라도 더욱 큰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 믿음을 위해 싸워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것은 세상을 사는 동안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명령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때로 협력하여 싸울 필요가 있으며(빌1:27), 우리의 인생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싸움이기도 합니다(딤후4:7). 그리고 우리가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우리에게 주어질 영원한 생명을 굳게 붙드는 일입니다(딤전6:12). 싸우지 않고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싸우는 이유는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을 흔들려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그것은 대부분 주님의 교회 밖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교회 안으로 가만히 들어 온 자들입니다. 그들은 거짓 교리와 유혹하는 말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며, 최종 목적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실족하거나 깊은 영적 침체로 빠지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들의 주된 무기는 대부분 세상에서 잘되는 일, 즉 기복신앙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그것들은 대부분 달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기려고 애쓰는 자는 모든 일에서 절제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고전9:25).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 반드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만사형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부터 더욱 많은 환난과 핍박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교회 안에서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자, 즉 알지 못하는 사이에 들어 온 거짓 형제들은 결국 믿는 자들을 노예로 삼으려 할 것입니다(갈2:4). 그들의 특징은 하나님을 안다고 고백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는 자들이며(딛1:16), 순종하지 아니하여 말씀에 걸려 넘어지는 자들입니다(벧전2:8). 그들은 이단교리들을 몰래 들여와 주님을 부인하고, 스스로 파멸을 당하게 될 자들이기도 합니다(벧후2:1). 그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 즉 적그리스도라 불리는 자들도 있습니다(요일2:22). 이처럼 수많은 원수들이 교회 안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의 목적은 교회 안의 성도들을 넘어뜨리려 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인하는 일들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것이 과연 그러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행17:11). 그들의 손에서 성경이 떠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들이 듣는 것들 또한 확인해야 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싸움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미 보여 주신 것 같이 그것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습니다(눅4:1-13). 부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믿음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