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6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7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8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돕는 것은 비록 자신이 사역의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 것입니다. 복음 전도자는 그들을 위해 돕는 손길이 없이 사역을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바울과 같이 때에 따라서 자비량, 즉 일을 하면서 사역을 감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도 대부분의 사역은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물질로 돕는 교회와 믿음의 동료 협력자들로부터 공급받음으로 오직 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지역교회와 믿음의 성도들은 복음전도자(선교사)들을 돕는 일에 인색해서는 안 되며, 최선을 다하여 그들이 사역의 현장에서 오직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복음 전도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행동은 곧 예수님에게 한 행동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마25:35). 그리스도인들은 기회가 있는 대로 믿음의 형제들에게 선을 행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갈6:10). 그러한 삶을 통하여 맺어지는 열매들을 통해 믿음은 더욱 성숙해 질 것입니다(골1:10). 만일 우리가 형제들을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 하고, 오직 자신의 일들에만 관심을 가지며, 성경을 단순히 지식으로만 받아들이고, 그 이상 어떤 것도 행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의 믿음은 결코 성장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돕게 된다면 도움을 받는 이들은 그 사실을 언제나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이들에 대하여 주님의 복이 함께 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조력자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조력자를 얻는 것과 같습니다. 진정한 동료 조력자는 서로가 필요한 것들을 나누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돕는 일을 하게 된다면 훌륭한 조력자들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협력하는 일들을 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서로가 협력함에 있어서 온갖 불법적인 방법들을 동원하게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협력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오히려 덕이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인색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자랑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사랑 안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서로의 협력을 통해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바람직한 협력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협력은 오직 진리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최상의 결과를 위해서 서로 타협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오히려 진리를 외면한 타협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진리가 때로는 협력의 관계를 유지시키는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에 기초하지 않는 협력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조력할 때 자신의 신념이나 철학과는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조력자, 혹은 협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이 우리에게 어떻게 행동하기를 원하시는가를 생각하고, 자신의 신념이나 철학은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우리를 훌륭한 조력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