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술

조회 수 5264 추천 수 0 2011.07.02 08:22:12

20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23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24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26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9:20-27)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동하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성경 어디에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 말씀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의 많은 곳에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을 통하여 술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지만 술을 마셨을 때 가져다 주는 결과들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왜 술을 마셔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술 취함으로 좋지 못한 열매를 맺은 사람들

 

노아는 분명히 의인이며 자기 세대에서 완전한 자 일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했던 자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6:9).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방주를 지었고, 모든 인류가 멸망하는 상황에서 자기의 가족들과 더불어 살아났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애가 비참한 결과를 낳게 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의 원인이 바로 술이었습니다.

 

노아는 술로 인하여 자녀들 앞에서 벌거벗는 모습을 보였고, 이일들은 결국 가족의 분열로 이어졌으며, 손자인 함의 아들 가나안의 저주로 그의 후손들은 저주받은 민족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노아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이는 곧 아담 이후로 새로운 세대를 시작하고자 했었던 하나님의 계획을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노아를 통해 볼 때 술은 결국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롯에 대하여도 우리는 술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성경이 말하기를 의로운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벧후2:7). 그러나 그가 부도덕한 사람이 되는 것은 매우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두 딸은 아버지 롯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두 딸이 아버지와 동침함으로서 아들을 낳게 되는 근친상간(近親相姦)의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19:30-38)

 

비록 롯이 아브라함과의 관계에서 옳지 못한 모습들과 자기중심의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를 부패한 자가 되게 만들었던 도구는 바로 술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술은 결국 롯의 생애를 비참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술은 이처럼 사람의 이성을 잃게 하고 판단력을 흐리게 하여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구덩이로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2.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

 

구약 시대에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할 사람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율법시대에 행해 진 것으로 우리와 상관이 없는 이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신분과 같다고 말할 수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제사장에게 술이 금해졌는데, 오늘날 우리의 신분이 무엇입니까? 바로 제사장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피를 가지고 제단 앞에 나아갔듯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제사장입니다. 구약의 제사장에게는 술이 금해졌었습니다. 오늘날 스스로를 제사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술은 결코 합당한 것이 아닙니다.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10:8-9)

 

또 다른 부류의 사람에게 술이 금해졌는데, 그것은 나사르 사람(나실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의 의미를 가진 자들입니다. 그들은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입은 구별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사르 사람에게 금해진 술은 오늘날 구별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금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13:7)

 

제사장과 나사르 사람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들에게 술이 금해진 것과 같이 스스로를 제사장이요 구별된 자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술을 금해야만 합니다. 술은 주님 앞에 경건해야 할 자들이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경계의 대상입니다.

 

3.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는가?

 

우리는 가끔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지르는 자들을 봅니다. 술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리를 지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혀 주변 환경에 지배받지 않습니다.

 

그 때에 주께서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포도주를 마시고 고함치는 용사처럼 일어나사(78:65)

 

술 취한 자들의 걸음걸이를 보십시오. 그들의 걸음걸이는 불안정하며 비틀거립니다.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107:27)

 

술취한 자가 교양있는 것을 보셨습니까? 술은 사람을 조롱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스스로 조롱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20:1)

 

사람들이 사업을 이유로 술을 마시는 경우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탄의 계략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술을 마신다면 부자가 될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21:17)

 

술은 사람을 망가뜨리는 일을 합니다. 물론 술을 통해서 병을 얻기도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자해를 가함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술은 그의 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미련한 자의 입의 잠언은 술 취한 자가 손에 든 가시나무 같으니라(26:9)

 

술 취한 자에게 복음을 전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들에게는 결코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만드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술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11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독주를 마시며 밤이 깊도록 포도주에 취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12 그들이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보지 아니하는도다

13 그러므로 내 백성이 무지함으로 말미암아 사로잡힐 것이요 그들의 귀한 자는 굶주릴 것이요 무리는 목마를 것이라(5:11-13)

 

술취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엎드려 있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으십니까? 그렇습니다. 그들은 속에 있는 것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술은 사람들로 하여금 토하게 만듭니다.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어지러운 마음을 섞으셨으므로 그들이 애굽을 매사에 잘못 가게 함이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19:14)

 

이미 노아가 그랬듯이 술은 알몸을 내보이게 합니다. 거리에서 스스럼없이 벌거벗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온전한 정신에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술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모르고 벌거벗게 만듭니다.

 

우스 땅에 사는 딸 에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라 잔이 네게도 이를지니 네가 취하여 벌거벗으리라(4:21)

 

4. 술에 대한 경고

 

술은 대부분 밤에 마시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술이 죄의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술 취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13:13)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한 또 다른 경고는 술 마시는 것으로 실족시킬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술을 마심으로서 누군가 실족하게 된다면 그는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덕을 세우는 일을 위해서도 술을 마시지 말도록 성경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14:21)

 

만일 우리의 주변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하십시오. 어떤 이들은 술을 좋아하는 자들을 전도하기 위해 같이 술을 마신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넘어선 위험한 행동입니다. 성경은 그들과 사귀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고전5:11)

 

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어디에 술을 마시지 말라는 말씀이 있느냐고 말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마시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이 충만한 삶과는 대조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술 취한 자가 성령 충만한 생애를 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한다면 술을 멀리하십시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죄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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