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주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생명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 생명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소중하니라.
24 까마귀들을 생각해 보라. 그것들은 뿌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창고도 없고 곳간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그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서 자기 키에 한 규빗을 더할 수 있겠느냐?
26 너희가 가장 작은 그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나머지 일들을 염려하느냐?
27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생각해 보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든 영광중에 있던 솔로몬도 이것 중 하나처럼 입지 못하였느니라.
28 오늘 들에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풀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입히시거든 오 너희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분께서 너희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구하지 말며 너희 마음에 의심하지도 말라.
30 이 모든 것들은 세상 민족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한 줄을 아시느니라.
31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모든 인간들이 그러하듯이 우리들 대부분도 물질의 문제를 놓고 많은 갈등을 느끼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는 믿는 자 곧 성도들의 물질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과 재물 중 하나님을 택한 자들이 어떠한 자세로 세상을 살아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크게 생각해야 할 내용은 먼저 무엇을 염려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현대인들의 삶을 비춰보면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기근으로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곧 빵의 문제는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큰 문제 중 하나일 것입니다. 더불어 입는 것, 주거할 곳 등 우리는 종합적 측면으로 생각해 보면 의, 식, 주 이 세 가지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생명과는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모두 생명을 존속하기 위한 것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것도 이 단순한 진리에 입각한 것입니다. 이 생명은 결코 육신을 지칭하는 목숨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이 바로 그 모체가 됩니다. 우리는 영생을 소유하기 위해서 현재도 존재합니다. 주님은 절대적으로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염려함이 결코 현실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염려의 원인이 믿음이 적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큰 충격을 던져줍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이 염려해 왔었을 것입니다. 이는 모두 믿음의 결핍에서 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들을 그냥 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실 것입니다.
우리가 새보다, 들풀보다, 이방인보다 못하겠는가? 결코 우리는 더 위대한 자 곧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로서 수치스러움에 접근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열심히 그분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생활에 접근해야합니다.
둘째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내일 일에 대한 견해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론 그 꿈의 실현을 위해 정신없이 뛰어 다니기도 하고 닥치는 대로 일하기도 합니다(수단 방법 가리지도 않고...). 이에 대한 교훈은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그 날의 괴로움을 그 날에 족하도록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곧 현재 내게 처해진 입장을 지혜롭게 처신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세상의 인간들은 모두가 불투명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 대부분도 불확실한 인생 속에서 설계도를 그려 놓은 상태에서의 삶이 아닌 만들고 완성시켜 나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의 내일 일은 우리의 염려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제자 된 삶을 위해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주님께 맡기는 생활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설계도를 따라 지혜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서 염려하는 생활은 청산되어져야만 합니다. 하나님과 물질을 동시에 섬기는 어리석음도 우리 속에서 몰아내야만 합니다. 우리의 목표와 생활의 바탕을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고 오직 그분의 왕국과 의를 구축하는 데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잘못된 신앙사고와 생활을 이제는 바로 잡고 생활해 나가야 합니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현실을 이겨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