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위해 준비되어야 할 것은 먼저 적절한 장소를 찾는 일입니다. 몰론 대부분의 현대 교회들이 자신들만의 공간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이 문제가 중요하게 인식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예배 공간을 갖지 못한 경우라면 적절한 장소를 찾아내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어떤 이들은 예배 공간이 적절한 시설과 장식들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생각하면 장소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모인 성도들이 집중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는 있습니다. 소란스럽거나 집중할 수 없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다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예배를 드리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목사는 성도들이 집중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일을 위해 수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설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를 구성함에 있어서 설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예배 시간을 안정적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예배 시간이 수시로 변경이 되거나, 다른 행사들로 변경이 되는 경우들이 흔하게 발생 된다면 사람들은 예배가 가지는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성도들이 기계적으로 교회를 찾고, 그 안에서 동일한 순서와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활기 있는 예배를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예배를 매우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경건치 못한 것으로 예배를 대치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영적으로 유익한 내용을 담아서 예배에 적용한다면 모두가 만족하는 은혜로운 예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은 주일 대예배, 오후(저녁) 찬양예배, 수요 기도회 정도로 구분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이 예배들은 각각의 특징들을 가지고 드려집니다. 주일 대예배는 경건함에 비중을 두고, 오후(저녁)예배는 찬양하는데 비중을 두며, 수요 기도회는 역시 기도 모임에 비중을 둡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구분들이 매우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의미가 퇴색되어 결국에는 동일한 형태의 예배를 세 번 드리게 되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찬양이나 기도회를 인도하는 지도자의 영향에 따라 예배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목사가 예배의 다양성을 위해서 좋은 일꾼을 세우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외에도 예배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모임들을 갖는데, 가령 구역예배나 가정예배, 혹은 특별 예배(기도회)들이 있습니다. 사실상 교회의 성장은 이러한 작은 모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그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형식적이 아닌 간절함과 진실함으로 모여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교제를 위해 가장 필요한 모임이기도 하며, 더욱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중요한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결국 예배라는 수단을 통하여 더욱 풍성해질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