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우리의 화평(엡2:14~15)

조회 수 2446 추천 수 0 2011.04.06 09:47:28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율법을 폐하시고, 화평을 이루시는 장면은 성경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완성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미 창세전부터 계획하신 것이기도 하며(17:5,1:4),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으로 완성되어진 것입니다(26:39,14:36,22:42). 결코 구원 받을 수 없는 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우리와 화평하기 위해서 주어졌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와 화평해지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분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것도 틀린 대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 하나님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화목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것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으로 증명이 되었고, 그 사실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이며, 아직도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품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는 하나님과 화평함으로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율법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원수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율법은 그 자체로는 매우 거룩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정하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지키도록 명령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종 죄에 대하여 규정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율법 자체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더욱이 이방인들에게 있어서 율법은 오히려 하나님께 향하는데 있어서 중간 벽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율법을 육체로 없애신 것입니다. 율법을 통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고 고백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구원에 이르도록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해질 수 있습니다.

 

화평과 관련하여 더욱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도 화평함을 좇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이것이 없이는 누구도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12:14). 또한 바울은 하나님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14:33)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5:1). 환난의 때가 오게 되면 마귀는 땅에서 화평을 제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6:4). 왜냐하면 모든 분쟁과 다툼은 마귀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화평함을 추구합니다. 화평은 철저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의로움에 대하여 말하면서 분쟁을 주도합니다. 그들의 투쟁은 매우 선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분쟁이나 다툼을 통해서 그분의 의를 드러내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오직 화평함으로 서로가 하나되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원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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