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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전도를 위한 영적 준비

조회 수 1696 추천 수 0 2011.02.20 21:08:09

 

오순절 날이 충만히 임하였을 때에 그들이 다 한마음이 되어 한 곳에 있더라. 갑자기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소리 같은 소리가 나고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에 그것이 가득하며 또 불의 혀같이 갈라진 것들이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 각 사람 위에 앉더라. 그들이 다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성/령께서 그들에게 말하게 하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더라. 독실한 자들 곧 유대인들이 하늘 아래 모든 민족으로부터 나아와 예루살렘에 거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 일이 널리 퍼지매 그 무리가 함께 와서 그들이 자기 자신의 말로 말하는 것을 각 사람이 들으므로 당황해하더라. (행2:1~6)

 

복음전도는 결국 전도자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복음을 전할 만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감히 세상 밖으로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할 것입니다. 이 말은 곧 복음을 전하는 자는 영적으로나 지식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식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복음전도를 하는데 있어서 더욱 필요한 것은 영적으로 충분히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영적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니고데모와 같이 말씀을 듣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책망을 듣게 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는 복음 전도자로서 세상으로 향할 수 없습니다(요3:10-11). 확신을 갖지 못한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이해를 시킬 수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먼저 자신이 구원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상태에서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그 확실한 증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결국 성령님께서 그를 통해 일을 하실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을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마16:16, 요11:27). 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많은 기적들을 목격하기도 하였으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지식적으로도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매우 헌신적인 자세로 섬기고 있었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조차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서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것을 훈련을 받았던 그들이었지만 여전히 그들은 복음 전도자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가르침들을 모두 잊고 있었고, 때로는 부인하고, 의심하며 전혀 예수님의 제자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겉으로는 충분히 준비된 것 같아 보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채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복음 전도자로서의 완성은 오순절 때에 이르러서 완성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한 마음으로 성령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서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는 말씀을 기억하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십시오. 그들이 이전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는 하였으나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 준비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영적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산으로 올라가거나, 특별하고 신비로운 체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40일을 금식하기도 하고, 작정기도를 하기도 하며, 혹은 하늘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데 기도생활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영적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 지극히 평범하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실한 삶을 살고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많은 복음 전도자들은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해서 다마스커스로 가는 도중에 주님을 만났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행9:1-9), 주님은 복음 전도자들을 부르실 때 갑작스럽게, 혹은 환상 중에 부르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의 삶과 관련하여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악한 의도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여 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행동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비록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복음 전도자로서 그는 자격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후로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살아야 하기 때문인데, 여전히 의심하고, 자신의 신념이나 욕심을 따라 살게 된다면 더 이상 성령님께서 그를 인도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 준비를 한다는 것은 곧 성령님의 인도, 즉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그 길로 걸어가도록 하시는 그분의 인도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 안에서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복음을 전했던 많은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는데, 그 중에 바울이 드로아로 인도를 받았던 사건은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행16:6~10). 바울은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무시아에 이른 뒤에 비두니아로 들어가려고 애썼지만 성령께서 그들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므로 그들은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에서 “성령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곧 바울의 일행이 오직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그들은 밤에 환상을 통해 마케도니아 사람으로부터 우리를 도우라고 간구하는 소리를 듣고 즉시 마케도니아로 떠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모습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어떻게 영적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적 준비를 한다는 것은 특별한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들은 자칫 그들을 교만하게 하고 오히려 복음을 가릴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복음을 전하려는 자들이 사도들이 안수함으로 성령님이 주어지는 것을 보고 돈을 건네며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내가 누구에게든지 안수하면 그가 [성령]님을 받게 하여 주소서”라고 말한 사마리아의 시몬과 같은 자들이 있습니다(행8:18~20). 그들은 베드로가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줄로 생각하였은즉 네 돈과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말한 것과 같이 반드시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돈으로도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많은 지식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 신실한 삶을 통하여 오직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실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고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영적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면 복음 전도자로서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디 자신을 돌아보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충성스러운 일꾼으로서 살아가기를 힘쓰며, 성령님의 도우심 속에서 영광스러운 날들을 꿈꾸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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