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예를 들어서 교회 안에서의 파당문제(고전3:3-7), 음행문제(고전5:9-13), 형제들간의 고소문제(고전6:1-8),이혼에 관한 문제(고전7:1-40), 우상에게 바친 음식문제(고전8:1-13), 감독과 집사의 선임(딤전3:1-16), 이단에 대한 대처(요이1:7-10)등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목회자들로 하여금 분명한 원칙 아래 주님의 교회를 세우게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이 바른 교리에 관한 것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것들로 기록되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목회에 대한 방법과 기술에 대하여 배우기 전에 먼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들이 목회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을 가르치며, 권면하고, 본을 보이며, 교회를 지혜롭게 다스릴 것에 대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일부 중요한 내용들은 원칙을 정해 줌으로서 더 이상 혼란스럽게 않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 목회는 그 일을 맡은 사역자들에 의해서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교리를 가지고 있고, 또한 훌륭한 성도들이 모인 교회일지라도 목회자가 바른 믿음의 적용을 할 수 없다면 그곳은 결코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문제 속에서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사도들이 그토록 지도자들에게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바른 믿음 위에서 가르치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은 그것만이 주님의 교회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도시대를 끝으로 성경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목회학과 관련하여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곧 당시의 기준이 오늘날까지 적용되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주님의 교회가 오염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당시의 문화와 오늘날의 문화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적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을 모욕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의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할 목회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