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은 “주는 신이시다”라는 의미이다. 요엘의 부친은 브두엘이다(1:1). 요엘의 활동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는 것은 대언서의 여러 곳에서 암시되고 있다.
# 역사적 배경
요엘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논쟁거리이다. 전통적으로는 B.C.9세기를 주장하며, 일부 학자들은 포로 후 시대인 B.C.6세기로 주장하기도 한다. 요엘서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메뚜기 떼의 습격이다. 그는 유다 사람들에게 메뚜기 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께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1:4). 이 메뚜기떼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 재앙이었으며, 그 여파는 몇 년 동안 지속된 것으로 생각된다(2:25). 메뚜기 떼로 인한 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을 때 대언자는 주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2:18-27). 이것이 요엘서가 기록하고 있는 메뚜기 떼 사건이다.
요엘서가 히브리 성경에서 호세아와 아모스 사이에 있다는 점이 시대적 배경이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요엘서 표제에는 어떤 왕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 않다. 성전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성전이 파괴되기 전으로 본다(B.C.586년 이전).
# 신학적 의의
요엘서는 짧지만 깊은 신학적 통찰력을 가졌다. 요엘이 선포한 메시지 중에서 주님의 날은 가장 잘 알려진 것이다. 주님의 날은 주께서 오셔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시는 날이다. 이야기를 시작하는 메뚜기 떼는 주님의 군대이다. 이들의 등장은 엄청난 파괴와 살육을 예고하고 있다(1:6,15). 예루살렘을 향해 진군해 오는 군대(2:1-11)는 어둡고 음침한 날 곧 주의 날에 침략해 온다(2:1-2). 이 군대는 모든 면에서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최고의 두려움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3:15). 그러나 주의 날 어두움과 죽음만을 동반한 날은 아니다. 주의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날이다. 이 날이 되면 주께서 메뚜기 떼의 피해로 황폐한 땅을 치유하시고 주의 백성들에게는 영을 부어주실 것이다(3:18-21).
즉 이 날은 여호와께서 큰 일, 놀라운 일을 하시는 날인 것이다(2:21,26).
메뚜기 떼의 습격은 여호와의 날을 예고하는 사건이 아니라, 여호와의 날 자체이며 북쪽 군대의 침략 역시 여호와의 날에 있을 사건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영을 부어주시는 일과 열방을 심판하시는 일도 여호와의 날에 있을 일이다. 요엘에게 있어서 여호와의 날은 큰 환란이 있을 특정한 날 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기록된 모든 사건이 여호와의 날의 실체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이다.
# 문학적 구조
전통적으로 두 가지로 구분한다.
1:1-2:17, 심판 경고
2:19-3:21, 하나님의 구원의 노래이다.
이 구조는 재앙-회개-회복/구원을 제시한 것이다. 이 구조는 주님의 날에 대한 경고를 요엘시대의 역사적 사건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구조로 구분해 보고자 한다.
1:1-20, 당면한 재앙, 메뚜기 떼
2:1-17, 근접한 재앙, 주님의 날
2:18-3:21, 하나님의 응답
# 신약과의 관계
2:28-32, 신약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요엘은 하나님이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언의 영이 그의 모든 사람들에게 부어지는 날을 내다보았다(2:28-29). 베드로는 오순절 사건들 속에서 불을 통한 신현과 동반해서 요엘의 예언이 성취되어진 것을 보았다(행 2:14-21). 고대 이스라엘 남자들은 자신이 노예나 이방인이나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 기도 드렸다. 그런데 요엘의 기도는 하나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요엘은 예언의 능력이 남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딸들과~)에게도 주어지며, 나이든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주어진다. 자유인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예(남종, 여종)에게도 주어진다. 2:28에서 만민은 유다의 시민들만 아니다. 바울은 로마서 10:12-13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주장하면서, 요엘서 2:32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바울이 의미하는 주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롬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