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전략에 대한 체계적인 논쟁은 20세기 들어서 가장 발전한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선교적 차원에서 가장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제시한 자는 도날드 맥가브란(Donald McGavra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대째 인도선교사로 30년을 섬겼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은 후대의 교회성장학과 관련하여 크게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정리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교회성장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한 때는 결실에 관계없이 어디든지 복음만 선포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을 탐색신학이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사고는 초기 선교사들이 자신들이 전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나머지는 책임져주신다고 생각하는 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복음의 효과는 미미하게 드러났고, 교회가 실제적으로 결실을 거두어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추수신학이라는 새로운 전략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후로는 지역교회가 세워지는데 관심을 두게 되고, 소비적인 것이 아닌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사역에 관심을 두고 신학적인 정리를 하게 됩니다.
교회성장전략에 있어서 종족집단의 개념을 도입한 것은 서구 사회에서는 매우 특별한 논리입니다. 개인주의 사상에 기초한 서구사회에서 종족의 개념의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개인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있는 그들이 공동의 집단 의사결정을 받아들이고 또한 그것을 존중한다는 것은 큰 변화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실상 동양의 문화는 집단주의 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전파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무노하적 배경을 안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전략에 있어서 수용성의 원리는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교를 위해 필요한 전략입니다. 그것은 일단 복음에 대한 반응이 민족이나 사회적 배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데서 기초한 것입니다. 그 까닭에 수용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파송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입니다. 실제로 성경 안에서도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갈릴리 사람들은 예루살렘 사람들보다 수용적인 자들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용성이 높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사역을 함으로서 결실을 거두도록 하는 것은 교회성장전략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초기 선교사들은 복음을 전하면서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그것은 때때로 목숨을 잃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영적인 결단보다 어려운 것은 자신이 속했던 문화적 집단과 사회 집단을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초기 선교가 주로 서구 선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진 그들의 요구는 매우 힘겨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성장 전략을 통하여 이러한 것들에 대한 연구가 있었고, 오히려 사람들이 사회 문화적으로 자신이 속한 동질집단을 떠나지 않으면서 신앙을 가질 때 가장 성장률이 높다는 원리, 즉 동질집단의 원리를 통하여 더 이상 문화적인 충돌이 교회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쳤고, 교회는 더욱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종족집단의 개념과 유사한 내용이지만 서구 선교사들이 받아들였던 전략중 하나는 대중 회심운동입니다. 이는 서구적인 개인 결단을 통한 회심난이 유일한 회심이 아니라 종족그룹별로 집단 회심을 일으키는 것도 유효한 회심이라는 주장입니다. 자칫 구원이 철저하게 개인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은 선교전략의 방법을 논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대해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동양의 문화권에서 종종 일어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을 영접한 것처럼 보여도 다시 비그리스도인으로 돌아서는 경우들을 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서구권 사회의 대부분이 집단적 의사결정을 주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접근이 아닌 집단, 혹은 대중들을 대상으로 했을 대 효과가 있다는 논리입니다.
어떤 이들은 교회성장이라는 단어를 매우 거부감 있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장이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생명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듯이 생명이 있는 교회는 성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교에 있어서도 마구 뿌리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좋은 밭을 찾아서 적절하게 개간을 하고 뿌렸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잇듯이 훌륭한 교회성장전략은 좋은 열매을 맺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