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언제나 지역에 뿌리를 내림으로서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기독교가 토착화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선교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착교회를 대신할 수 있는 단어로 삼자교회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삼자교회가 일반적으로 중국의 보편적인 교회를 의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급(재정적인 독립), 자치(현지인 지도자를 세움), 자전(스스로 복음을 전파함)이라는 말을 요약해서 삼자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 토착교회의 원리를 정리한 것이 네비우스 전략이라고 하는데 이는 후에 한국교회에 적절하게 적용이 되어 성공했던 전략이기도 합니다. 그 기본적인 원리들을 정리하면 현지 언어훈련, 선교기지 중심의 전략에 대한 반대, 철저한 자치 및 자립원리, 지역실정에 맞는 성경공부, 순회전도, 엄격한 교회치리, 총체적 전도, 정치적 간섭 배재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교회에 적용되었던 원리로서 후에는 네비우스의 영향을 받은 한국 초기 선교사였던 언더우드에 의해 한국 실정에 맞는 내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는 초기 장로교 선교사들과 함께 한국 상황에 맞는 선교전략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하면 각계각층에 접근하여 전도하라, 자기증식의 원리, 자치의 원리, 자립의 원리, 조직적인 성경공부, 성경에 근거한 엄격한 치리, 다른 지역 모임과의 협력, 법적문제는 불간섭 원칙을 고수한다, 선교사간의 협력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 교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는 최고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구 선교사들의 실패 원인은 그들의 정치, 경제, 문화의 압도적인 힘의 논리로 접근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많은 것들을 공급하고, 희생을 하지만 결국에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내지 못함으로 선교사들이 철수했을 때는 교회도 자연히 문을 닫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토착교회 전략은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역의 목표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