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기독교는 오랜 역사동안 타종교들로부터 매우 배타적인 종교로 인식되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기독교가 배타적인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타종교가 다원주의 사상에 기본을 두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배타적인 종교가 맞는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기독교를 보는 시선이 결코 호의적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기독교가 세계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종교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비그리스도인, 혹은 비신앙인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보십시오. 그들이 단순히 권력을 얻기 위해 전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면에 종교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종교적인 신념은 죽음을 불사할 정도로 대단히 심각한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적 상황을 이해한다면 가장 배타적인 기독교가 전해지기 위해서 감수해야 하는 것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종교는 그 민족의 문화를 대신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모든 생활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험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복음을 전하는 자가 얼마나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그분의 왕국을 소개하는데,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유대인들의 태도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말씀에 기록된 그분을 보면서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타종교를 믿고 있는 자들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만일 선교사가 되고자 하면 그들의 상황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불교신자인 한 친구가 제게 물었습니다. “너는 내가 믿는 종교를 인정하느냐?” 그는 아마도 제게 자신이 믿는 종교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그에게 “나는 객관적으로는 자네의 종교를 인정하지만 주관적으로는 인정하지 않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는 그에게 내가 믿는 복음에 대하여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타종교인들은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양심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다만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