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을 부르심(눅5:1-2)

조회 수 1040 추천 수 0 2013.12.20 14:09:46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실 때 어부들이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시몬의 배에 오르셔서 무리를 가르치신 후 배를 띄울 것을 말씀하시고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실 때 시몬은 밤새도록 수고해서 잡은 것이 없었지만 말씀대로 그물을 내렸을 때 잡힌 고기가 너무 많아 다른 배에 있는 사람들도 불러 두 배에 가득 채웠습니다. 모두가 놀랐고 예수께서는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10)고 말씀하실 때 그들이 그 배들을 육지에 댄 후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 부르심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언제나 주님께서 먼저 가까이 가신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복음서에서 발견되어지는 예수님 사역의 특징이 여기서도 발견됩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기 전에 주님이 먼저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우리가 죄의 용서를 구하기 전에 주님이 먼저 용서해 주셨습니다. 주님도 시몬의 부르심을 통하여 장차 이루어갈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이 교회 역시 주님이 세우실 교회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교회를 만들어 가십니다. 주님이 함께 하는 올바른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전통적인 복음주의자들은 배를 교회로 해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노아의 방주()는 하나님의 교회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명령)에 의해 지어진 교회(방주)만이 멸망으로부터 구원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바다나 호수 등을 세상으로 비유하여 설명하신 모습과 연결하여 생각한다면(13;47-50), 호숫가에 있는 두 배는 세상 속에 있는 두 종류의 교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 설명한다면 그 중 한 배에 예수께서 오르셨듯이 예수님이 있는 교회와 예수님이 없는 교회로 분리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많은 교회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예수님이 주인이 되고, 교회의 머리가 되어 복음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없는 교회는 사실상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미 많은 교회들은 교회 내에서 많은 파당과 다툼을 일으키고 있고 물질과 성도수가 교회 평가의 기준이 된지 오래입니다. 값진 보석은 무척 귀합니다. 그래서 많은 가짜 보석들이 진열됩니다. 보통 사람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상에는 복음 안에 있는 건전한(보석 같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많은 흉내만 낸(가짜 보석) 교회들이 존재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눈으로 참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거짓 교회가 참 인 것처럼 군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가 증거하고 있는 주된 내용이 무엇입니까? 축복, 병 고침, 만사형통, 적극적(긍정적)사고 등 오히려 복음이 금기시하고 있는 철학적 사고입니다(2:8). 이러한 것들을 영혼을 노략질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참된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는 교회입니다. 그분의 가르침과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주인 삼는(우리의 자리를 내어주는) 교회야말로 참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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