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이 서 있는 자리는?

조회 수 3284 추천 수 0 2010.06.05 12:10:55

 

교회당에 모인 성도들을 보면서 때로는 그들에게 묻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당신은 왜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까? 물론 자신이 그곳에 앉아 있는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쉽게 대답을 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할 것이고, 주님께 찬양을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낼 것이며, 무언가를 주님께 구하고 싶은 생각들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는 섬기기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교회당의 한 자리를 차지할 충분한 자격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돌아봅시다. 80%의 그리스도인들이 수평이동, 즉 교회를 옮긴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수치는 이사나 이민과 같은 부득이한 것을 빼놓은 수치입니다. 그들은 왜 교회를 옮겨 다니는 것입니까? 만일 그가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복음적인 교회를 찾아 다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님의 교회는 완전한 것이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허물이 보일 수도 있고, 약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 까닭에 사람들은 온전한 주님의 교회를 바라보기 보다는 부족해 보이는 교회에 실망을 하고 교회를 옮겨 다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을 일관되게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고 구호를 외치며 가는 곳마다 회복을 위해서 외쳐댑니다. 그러나 지금은 초대교회가 존재했던 시대가 아닌 엄연히 21세기이며, 그 때에나 지금이나 여전히 주님은 동일한 사랑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음적인 교회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간혹 깜짝 놀랄만한 말을 듣습니다. 그것은 상상 밖의 생각을 가지고 교회를 옮겨 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헌금을 가르치지 않는 교회, 새벽기도회나 철야기도회를 하지 않는 교회, 목사를 두지 않거나 있어도 운영권을 가지지 않고 모두가 한 형제가 된 교회,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적인 교회, 바른 성경을 사용하는 교회, 여성에게 직분을 주지 않는 교회...등 수많은 이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믿음의 삶에 매우 중요한 교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믿음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잇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7장에 걸쳐서 말씀하신 산상설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안에 담긴 교리들에 대하여 수십 번씩 읽고 묵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은 “산상보훈”이라고 칭할 만큼 귀한 교훈으로 여기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가르침의 결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결론을 보십시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자기 집을 반석 위해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마7:24)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마7:26)

 

아무리 훌륭한 교리나 지식과 가르침도 행하지 않는다면 아무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만일 성경대로 가르친다는 소문을 듣고 교회를 찾아 왔다면 그에게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교리 자체나 성경적인 교회, 그리고 훌륭한 목사가 사람을 구원하지 않습니다. 구원은 오직 그가 진리를 받아들이는지에 있으며, 구원을 받은 자에게 있어서 하늘의 상은 그가 그 말씀을 따라 사는지에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가 훌륭한 배경아래 안주하고 있다면 그는 큰 낭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바른 생각을 가지고 교회를 옮긴 그리스도인이라면 그것은 헌신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헌신의 각오가 없이 관망만을 하고 있다면 그는 결코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위해 자신을 드릴 마음이 없다면 차라리 다니던 교회에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일하지 않는다면 그는 교회의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매사에 비판적인 입장에서 교회를 바라 볼 것이고, 결정적인 순간 교회의 분열을 가져 올 것입니다.

 

지금 어떠한 마음으로 교회당을 나오고 있습니까? 그리고 교회당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정신을 차리고 주를 위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십시오. 이미 바른 교리 안에서 믿음의 생활을 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제부터는 그 말씀을 따라서 살기 위해 힘쓰십시오. 그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또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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