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실한 증인이시오 죽은 자들 중에서 처음 나신 분이시며 땅의 왕들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5)

헬라어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아"와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대부분 메시아를 쓰지 않고 그리스도를 쓰는 것은 신약 시대, 즉 은혜의 시대에는 유대인들을 포함한 이방인들이 주된 구원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메시아가 유대인들을 위한 단어였다면, 그리스도는 전 인류의 구원자가 되심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그리스도라는 의미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들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언자(선지자), 제사장, 왕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세 가지의 직분을 모두 위임받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은 그리스도시다"라는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하나의 이름쯤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라는 말의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어떠한 분이신가를 함축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계시고(현재), 전에도 계셨고(과거), 앞으로 오실 분(미래)에 대하여 말함으로서 그분의 사역의 범위와 더불어 역할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실한 증인(과거), 우리의 죄들로부터 우리를 씻으심(현재), 왕들의 통치자(미래)은 바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에 관하여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대언자(선지자)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을 계시하시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나타내셨고, 그들로 하여금 말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약성경이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관하여 예언된 것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이미 구약 시대에도 활동하고 계셨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에는 예수님이 없다"라고 주장을 한다면 그는 예수님의 대언자(선지자)로서의 사역을 부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그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흘리시기 전에 이미 자신에 대하여 증거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이십니다. 그것도 가장 높은 영원한 대제사장이십니다. 제사장의 역할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짐승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그것으로 사람들의 죄를 가리우고자 했던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완벽한 제사장이셨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피를 쏟고, 자신의 피를 가지고 나아가 우리의 모든 죄를 완벽하게 제거하심으로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신 분이십니다. 주님은 이 일들을 지금도 계속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 가장 완벽한 제사장의 직무를 지금도 감당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장차 왕들의 통치자가 되실 분이십니다. 물론 지금도 세상의 통치자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시지만 장차 주님은 친히 왕들을 세우시고, 또한 그들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왕의 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바로 예수님의 이러한 사역의 내용들을 잘 드러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분은 장차 천년왕국을 세우시고 이 땅을 통치하실 것이며, 또한 새하늘과 새땅에서 영원히 다스리실 분이십니다. 그분은 가장 완벽한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왕과 제사장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아버지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그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나라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광스러운 날들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부디 하늘을 소망삼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