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요한계시록1:1)

조회 수 3316 추천 수 0 2010.06.30 10:07:00

본문: 요한계시록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계시록 1:1)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시작됩니다. 계시란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는 행위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사람에게 명확히 알리시는 방법입니다. 특별히 요한계시록은 장차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에 대한 계시이며, 그것은 단지 상징적인 비유나 모호한 환상이 아니라 실제로 역사 속에서 분명히 이루어질 일들에 대한 선언입니다. 우리는 이 계시가 단순한 영적인 교훈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속에서 세상의 끝을 향해 나아가는 실제적 예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이라 선포합니다. 여기서 반드시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의지이며, ‘속히라는 표현은 시간의 긴급성과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정해진 시점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보는 모든 역사적 사건과 영적 흐름은 이 말씀의 성취 과정에 있는 것이며, 요한계시록은 그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조명해 줍니다. 따라서 이 계시는 무서워 피할 대상이 아니라, 신자들에게는 소망과 경각심을 동시에 주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또한 본문은 이 계시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 것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계시의 근본 출처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라는 구절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내적 질서와 역할을 드러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계시를 주셨고, 예수님은 그것을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 전달하십니다. 이 신성한 계시의 전달 과정은 거룩하고 질서 있는 하나님의 통치를 반영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자기 천사""자기 종 요한"이라는 표현에 주목하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역할 분담의 의미를 넘어서 소유의 개념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하나님의 소유이며, 요한 역시 하나님의 소유된 종입니다. 종이라는 표현은 낮은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인의 뜻을 대신하여 일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사명을 지닌 자를 의미합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종으로서, 이 계시를 받아 전할 수 있는 특권을 받은 자입니다.

 

이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요한복음 1:12).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동시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으로서 섬기는 삶을 의미합니다. 이는 수동적 복종이 아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헌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가르치고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한다면, 우리도 요한처럼 하나님의 종으로 불릴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이 계시는 아무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나 자신의 뜻을 알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과 친밀한 관계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말씀하시며, 그들을 통해 계시의 진리를 세상에 전하십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주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으며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시편 25:14). 요한이 계시를 받은 것은 그의 경건함과 충성,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맺어진 특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요한이 받은 계시는 이제 성경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도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계시의 말씀을 간직하고 읽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요한계시록 1:3). 이 말씀은 요한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성도는 이 계시를 무겁게 여기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소망 가운데 깨어 준비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 쓰임 받는 종들은 요한처럼 하나님의 계시를 분별하며 성도들을 바른 진리로 인도해야 합니다. 많은 거짓된 계시들이 혼란을 일으키는 시대 가운데, 진정한 종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따라 바르게 해석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성도들이 말씀 위에 굳게 서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종들에게 계시를 맡기시며, 그들을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결론적으로, 요한계시록 11절은 하나님의 의지와 질서, 그리고 종된 자들의 부르심에 대한 강력한 선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고 주님의 종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의 계시를 바르게 알고 전할 사명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과 확신으로 충만해져야 하며, 하나님의 계획과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져 가는 역사 속에서 날마다 그분의 뜻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말씀 위에 바로 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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