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회주의자들에 대하여 들어보셨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의 순수한 신앙에 상처가 될 것을 두려워해서 회중 가운데 속하지 않고 스스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물론 그들의 대부분은 주님의 교회가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우주적이라고 믿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모습은 매우 성경적으로 옳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지역교회에 대하여 말하고 있고 그 교회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기록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신이 교회의 지체(member 회원)가 되어 활동하지 않는다면 주님이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할 수도 없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교회가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주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왕국을 가르치시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질서를 필요로 합니다(마18:15-17, 고전14:40). 그곳에서는 비록 모두가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은 자들의 모임이지만 각 사람이 가진 은사에 따라 봉사의 일을 하며, 또한 때에 따라 징계도 하며, 가르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는 모임입니다. 만일 당신이 혼자 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 스스로 하나님이 되기도 하고 성도가 되기도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필요한 중요한 특징은 기도와 교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행1:13-14, 2:1, 4:31). 서로의 문제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며, 또한 필요한 것들을 나누고 헌신적인 형제 사랑을 통하여 주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행2:44-46, 4:32-37).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보다 두세 사람이 함께 모여 기도할 때에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18:19-20). 이 말은 혼자 하는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는 것이 아니라 두세 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기도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가장 바람직한 교제의 수단임을 기억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반드시 교회가 존재해야만 하는 것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많은 부분들을 통해서 복음이 교회를 중심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중심으로해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 스데반 등이 복음을 전하고 다녔습니다. 안디옥 교회로부터 바울, 바나바, 실라, 누가와 같은 복음 전도자들이 파송되었습니다. 만일 이렇게 지역교회가 파송하는 일이 없었다면 복음은 그토록 놀라운 영향력을 나타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직도 당신이 교회의 존재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고 계신다면 다시 한 번 성경을 보십시오. 성경은 이 시대를 교회 시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가시적인 것이 아니라 비록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불완전해 보이지만 주님이 친히 통치하시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당신이 진정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이 통치하시는 자리에 있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교회로 오십시오. 그리고 결코 그 자리를 떠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온 백성에게 호감을 얻으니 주께서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을 날마다 교회에 더하시니라(사도행전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