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03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차 한대가 가운데 서있다. 다른 때 같으면 한 마디씩 할텐데, 엄마가 운전을 하고 타고 있던 꼬맹이들이 엄마 챙피하게...하면서 뭐라고 얘길하고 있었다. 창문이 열려 있어서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은 그 소리에 챙피하데... 하면서 웃으며 지나갔다.. 후후...
순수함이란 그런것 아닌가? 창피한 것을 알고, 지켜야 할 것을 알고... 아는 것을 실천하고,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아니하려는...
어릴땐 대부분이 순수하다. 우리 딸들도 어릴땐 휴지는 당연히 휴지통에 넣어야 하는 줄 알고, 신발이 흐트러져 있으면 가지런하게 해야함을 알았다... 근데... 크니까... 에구.. 먹은 과자 봉지며, 사용한 휴지며... 책상위에... 버리라 잔소리 해도 이따 버릴거라 말만...
내가 좀 요령꾼이 아니지... 고지식하고... 왜 그러는지 가끔은 이해 못하고... 직장이라는 곳에 속해 있다보면 고지고때 ㅋㅋ 다들 그래라고 하면 왜? 이래야 하는 것 아니야?...
하지만, 어린아이와 나와는 다르지... 어린 아이들은 배운 그대로 행하는 것이고, 난 내 의지와 고집도 동반된 것이라고 해야 하나...
어린아이에게서 보면 순수하고, 어른은 답답해 보이고, 고지식하다하고... 성숙하지 못한 것 같고, 요령을 부릴 줄 모르고..
하나님께서 보실때는 어떠실까?
순수함이 처음엔 신선해 보이나 나중엔 지루하실까?
주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