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03
어느새...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네... 아직도 마음은 청춘이고, 사랑과 보호를 아직도 원하니...
예전에 30이 되고, 40이 되면 당연히 어른스러워지고, 참을수 있게 되고, 베풀게 되고, 힘든 일들도 척척하게 되는 줄 알았지... 이제와 생각하니 그냥 되어지는 것은 나이의 숫자를 불리는 일... 그리고 육신이 나이드는 일...
우리 큰 아이가 중학생일적에 중학동창들과 모일때 전화번호들을 프리팅해주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예전 우리의 나이가 되었다 적었던 일이 기억나는데... 이젠 더 많은 시간이 흘러 우리 큰애가 20대 초반...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나도 더 커가고, 발전된 모습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변화가 별로 없는 것 같네...
40이 되던 해던가 시댁식구들과의 년말 모임에서 한 마디씩 나눌때 난 이젠 인생의 중반을 넘었으니 베풀며 살고 싶다 말했는데... 여전히 베푸는 일보다는 받는 것이 더더욱 많으니... 안타깝다...
주님의 은혜로 더 많이 줄 수 있음 좋겠는데...받는자보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도 늘 기억하고 있는데... 없는 것을 줄 수는 없겠지.. 주고 싶어도 갖지 못한것을 줄 수는 없는 일... 주기 위하여 내게 가진 것이 있기를... 주기 위하여... 갖기를 원한다... 아니,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주기를 원한다... 시간이 더 많이 흐른 뒤에 후회가 더해지지 않기 위하여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