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이 우리에게 주는 것

조회 수 1869 추천 수 0 2010.06.05 11:19:25

무슨 일이든지 다툼이나 헛된 영광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만 돌아보지 말고 남의 일도 돌아보라(빌립보서 3:3)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에 대하여 표현하시기를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분의 멍에를 메고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면 혼이 안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11:29).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간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품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겸손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겸손에 대하여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그것이 결코 약하고 부족한 자에게 적용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일 연약한 자가 남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이면 그것은 굴욕이자 수치스러운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때로는 남에게 대한 공경의 자세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겸손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겸손은 이미 높아진 위치에 있는 자가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부유한 자가 가난한 자에게 대하여, 권세를 얻은 자가 평범한 시민들을 향하여, 명예를 얻은 자가 낮은 자를 향하여 머리를 숙이고 그들을 위로하며, 때로는 돕는 행위를 할 때 우리는 그들을 겸손한 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겸손은 결코 말로만 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통하여 드러나게 될 것이며, 또한 한 순간의 발생되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하여 얻어지는 품성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겸손을 품은 자들에 대하여 많은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겸손으로 인하여 잃을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 겸손은 우리에게 재물을 더 하실 것입니다.

 

겸손히 행하고 주를 두려워하면 재물과 명예와 생명이 오느니라(잠22:4)

 

물론 우리가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동시에 얻기 위해서는 겸손뿐만이 아니라 주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을 겸손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겸손함이 없이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얻게 된다면 그것은 곧 절망의 상황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물론 단순히 재물을 얻기 위해서 겸손함이나 주님을 두려워하는 품성을 지니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세상에는 오만하면서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부자로 사는 것을 얼마든지 목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73편에서 아삽은 이러한 사실들을 세세하게 주님 앞에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찌하여 하나님과 원수 되고, 부패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로 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막상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이토록 힘겹고 어려운데, 세상에서 부패한 삶을 사는 저들은 저토록 넉넉하고 풍요로운가? 하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해답도 아삽의 시를 통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멸망하게 될 것이며, 믿는 우리에게는 구원에 이르게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시73:23-28).

 

겸손함과 주를 두려워함으로 얻는 재물과 명예와 생명은 결코 모래위에 짓는 집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뿐만이 아니라 영원히 우리를 영화롭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분명하게 약속하고 계십니다. 만일 우리가 겸손과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면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동시에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2. 겸손은 우리를 더욱 존귀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서 스스로 겸손하라 정하신 때가 되면 그분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5:6)

 

겸손은 보다 빨리 성공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 안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모든 사람을 마음으로 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품성이 날 때부터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결코 쉽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적인 노력을 한다 해도 많은 결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온전함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것은 많은 시간들을 통하여 성숙함이 몸에 배었을 때 나타나는 결과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었을 때 우리를 높이실 것이라는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겸손함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 것입니다. 내가 조금 겸손해졌다고,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당장 우리의 인생에 큰 변화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린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겸손한 자를 구분의 일꾼으로 사용하신다는 사실은 성경을 통하여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가령 40세 되었을 때의 왕궁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모세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80이 된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었던 모세를 부르신 일이라든가, 아니면 어릴 적 기름부음을 받고 골리앗을 넘어뜨렸던 다윗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사울이 죽은 후에야 부르셨던 장면들은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겸손해 질 때를 기다리셨고, 결국 그들은 겸손함으로 매사에 모든 일들을 주님과 상의했으며, 백성을 위하여 죽을 각오를 가지고, 그들의 사역을 지속했던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인내를 통한 겸손의 훈련을 지속해 간다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더욱 존귀하게 만드실 것입니다.

 

3. 겸손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자기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자기를 낮추고 기도하여 내 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그 땅을 고치리라(대하7:14)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들의 기도가 응답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응답받는 이들을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는 성경 안에서 수도 없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이유에 대하여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구하는 자가 철저히 자신을 낮추지 않는다면 어떻게 주는 자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원칙은 주님에게 있어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자신을 낮추고 기도하는 자에 대하여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신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께서는 자신을 낮추고 기도하는 자들의 기도를 응답하셨습니다(왕하22:19). 우리의 기도 응답의 열쇠는 바로 자신을 낮추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복신앙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시간들을 기도에 할애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많은 시간 희생을 동반한 간절한 기도가 반드시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어 줄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그런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신들의 생각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의 응답은 단순히 부르짖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하여 단순히 기도만 하고 삶에서 열매 맺는 생활을 등한시 하는 어리석은 삶을 기대하지도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바라시는 삶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보다 성숙한 삶을 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 까닭에 기도를 함에 있어서도 주님께서는 보다 성숙한 자세로 구하기를 바라시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그 성숙한 자세는 바로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자신을 낮추고 원하는 바를 구하기만 한다면 주님은 우리의 기도에 대하여 결코 응답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기 전의 자신의 상태를 먼저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자아를 낮출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4. 겸손은 멸망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줍니다.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히 행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손히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의 시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의 시대에 이르러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왕상21:29)

 

우리는 성경 안에서 매우 특별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아합이 분명히 악한 왕으로서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던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시지 않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의 악한 행적들에 대하여 후손들이 결국에는 재앙을 당하게 되지만 어쨌든 주님은 아합에 대하여 심판하시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겸손히 행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매우 혼란스러운 사실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겸손함이 그를 살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은 주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매우 존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멸망에 이를 자들도 사망을 피하게 만들 정도로 주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자신을 겸손으로 무장할 수만 있다면 주님은 그를 악의 세력들로부터 항상 보호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 아래 안전한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종교인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선행을 통하여 구원을 완성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완성된 자신들의 교리를 통하여 구원의 틀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구원은 세상에서의 선행도, 완벽한 교리를 통한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신을 낮추고 주님께서 자신을 위해 죽으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셨다는 믿음의 고백과 함께 그분을 진정인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인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멸망으로부터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기초와도 같은 것입니다.

 

구원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누군가를 통해서 구원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것을 믿으면 구원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틀렸습니다. 구원의 시작은 바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주님이 필요하고, 그분이 진정한 구원자라는 사실을 입술로 고백했을 때 진정한 구원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겸손함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겸손은 분명히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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