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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나 감자나 당근이나 양파나 실온에서 조금 오래 보관하면 싹이 나는 것을 가끔 본다... 이번에도 옆집에서 시골서 올라온 것이라고 나눠준 것이 있는데, 삶아먹고는 몇개를 남겨서 다른 간식을 만들려고 했는데, 지체되는 바람에 싹이 나 있는 것을 보았다. 싹이 나면 그냥 잘라버리기가 그래서 싹난 곳을 잘라서 물담은 그릇에 넣어두면 싹이 자라는 것을 보면 예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이번에도 투명한 통에 물을 넉넉히 붓고 퐁당 퐁당 넣어 뒀더니 매일 매일이 다르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신기하고 예뻐서 가족들 앞에서 요란을 조금 피운다.. 고구마에서 싹이 텄다가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물만 넣어준 것인데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생명이 있는것은 자라는구나 새삼 생각한다. 고구마는 고구마의 생명으로, 감자는 감자의 생명으로 당근은 당근의 생명으로 또 양파는 양파의 생명으로 자라난다..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이라 말하는데, 예수님의 생명으로 자라나야지... 예수님에게 붙어 있음으로 자라고 말씀을 먹으며 또 자라고...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