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수고하였는데, 결과가 없으면 우리는 헛수고라 한다.

얼마나 허무한가.... 수능이 끝나고 주변의 수험생들에게 물어보니, 허무하단다... 오랫동안 많은 수고를 하였는데, 한순간에 헛수고가 될 수도 있고, 기쁨을 만끽할 수도 있지만, 수능하나를 위해 그렇게 오랫동안 힘들어 왔던 것... 10시간이내에 결론이 나버린다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겠지...

자신의 수고가 헛수고가 되어버린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수고를 헛되게 한다면 참으로 미안하여 몸둘바를 모를 일이다... 정말 힘들게 다른 사람을 위해 준비했는데, 탐탁지 않게 생각하거나 아무렇게나 처리해 버리거나, 고의나 실수로 그 수고를 헛되게 한다면 정말 미안해 해야 할 일이다...

누가 준비해준 것을 잘못 생각? 실수로 의미없이 만드는 모습을 보고 주님의 수고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를 사랑하사 높고 귀한 분께서 낮고 천한 우리들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를 살리시려 생명을 아낌없이 버리신 주님의 수고...

얼마나 가치를 드러내는지... 얼마나 귀한 자리에 있게 하는지... 얼마나 귀하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수고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고를 알고, 감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헛수고로 만든다면 안될 일이다...

주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주님의 수고가 더욱 더 가치 있는 모습으로 드러나기를... 주님의 소망을 이루어 드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