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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모습의 만남이 있겠지요.
어떤 모임에서의 만남, 약속을 정해 만남, 헤어졌다 다시 만남...
물론 정말 좋은 만남도 있고, 불필요한 만남도 있고, 만나기 싫은 만남도 있습니다.
오늘 수요 예배 시간에 낯 익은 얼굴이 들어 왔습니다. 머리가 길었으니, 현역은 아니었지요.. 그냥 습관적으로 인사를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아! 작년 12월 초에 전역한 형제였습니다.
우리와 함께 2개월 남짓 교회에서 만났고, 함께 신앙생활 하였지요.. 물론 요 근래, 카페를 통해 잠시 만났고, 사진을 통해 얼굴을 봤고...
너무 반가왔습니다. 볼 일을 보러 왔다, 목사님께 잠시 인사 드린다고 찾아 왔습니다. 물론 예배를 함께 드리지는 못했지만, 참으로 반갑고,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항상 만나도 반가울텐데, 휴가를 나갔다 와도 반가울텐데, 전역한지 8개월이 넘었는데... 헤어졌다 만나면 더욱 반가운가 봅니다. 어쩜...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우리의 삶속에 다시 꼭!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고,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암튼 만남은 기쁜 일입니다.
군인들을 상대하는 일이라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긴 하지만, 쉽지 않은 다시 만남인데, 그것도 부대에 있는 예배당에서 만나니... 더더욱 반가운 것 같았습니다.
우리 서로 귀한 만남들이 되고, 복된 만남이 되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만남들이 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