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devil)

조회 수 1737 추천 수 0 2010.06.05 10:59:33

2002년 6월은 한국의 온 나라가 붉은 색으로 물들어졌습니다. 그들은 신앙과는 무관하지만 가슴에 “Red devils"의 상징인 ”Reds"라는 글자를 새긴 붉은 티셔츠를 입고 온 거리를 붉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기독교 단체에서는 혐오스럽다고 하여 이름을 바꿀 것을 요구했지만 이미 대세를 역전시키기에는 늦었습니다.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붉은 마귀들이 되어 약 한달 동안을 정신없이 보내야만 했습니다. 더욱 한국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이제 마귀가 더 이상 두렵거나 싸워야 할 존재라기보다는 오히려 가까운 이웃과 같이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마귀들이 거둔 놀라운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마귀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는 결코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마귀의 교묘한 계략에 의해 세상에서 힘없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다가 결국에는 주님 앞에 서게 될 때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이미 마귀는 최소한 한국 땅 안에서 그의 목표를 완수하고 있으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힘없이 무너져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마귀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그의 존재를 우리 안에서 완전히 몰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1. 마귀의 정체

 

마귀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무수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는 심지어 성경에 명백하게 기록하고 있는 자신의 존재를 가리기 위해서 세상의 지혜 있다고 하는 자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예수님의 이름을 끼워 넣는 놀라운 수단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민족들을 약하게 만든 자야, 네가 어찌 그리 끊어져 땅으로 떨어졌는가!(이사야14:12)

 

개역성경과 현대 영어 성경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NIV와 같은 성경은 계명성, 즉 영어로 morning star라고 기록함으로서 사탄의 존재를 가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성경 안에서 새벽별은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벧후1:19,계22:16).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탄의 이러한 교묘함을 알지 못한 채 그들 자신조차도 확신 없이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과연 어떠한 존재입니까? 이미 대언자 이사야가 기록한 바와 같이 그는 하늘로부터 쫓겨난 천사입니다. 이미 요한은 마귀들이 하늘로부터 쫓겨나는 상황들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우매, 용과 그의 천사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고, 또 하늘에서 더 이상 그들이 있을 곳을 찾지 못한지라. 이에 그 큰 용이 내어쫓기니, 그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저 옛 뱀으로서 온 세상을 속이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어쫓기니라"(요한계시록 12:7-9).

 

그들이 왜 쫓겨난 것입니까?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하여 매우 분명하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죄를 지은 존재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를 범하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이는 마귀가 처음부터 죄를 지음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목적은 이것이니, 곧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한일서 3:8).

 

우리가 흥미롭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죄지은 천사들, 즉 마귀들이 이 세상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죄 지은 천사들에 대하여 지옥에 던져 심판 때까지 가두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지은 천사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움의 사슬에 넘겨 심판 때까지 예비해 두셨고"(베드로후서 2:4).

 

그렇습니다. 본래 지옥은 죄지은 천사, 즉 마귀들을 위해 준비해 둔 곳이었습니다(마25:41). 그 마귀들의 존재는 지금 이 세상에도 존재하여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장차 그들은 지옥으로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천년왕국시대가 끝난 뒤에는 영원한 불 못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계20:10,15). 그들은 멸망당할 존재들입니다.

 

 

2. 마귀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마귀는 처음부터 죄를 진자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그가 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보통 죄의 근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담으로부터 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죄는 아담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뿌리는 바로 마귀입니다. 그는 처음 사람 아담과 이브(하와)로부터 죄를 짓도록 유혹을 한 존재이고, 결국 사람들에게 죄를 심은 존재입니다.

 

"죄를 범하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이는 마귀가 처음부터 죄를 지음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목적은 이것이니, 곧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한일서 3:8).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의 목표는 불신자들이 아닙니다. 아담과 이브가 불신자였습니까? 또한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죄인이었습니까? 성경에 마귀가 직접 접근했던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마귀의 목표가 누구인가를 알아야만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접근하여 그들로 하여금 여전히 죄 가운데 살도록 만들려 할 것입니다. 주님이 오신 목적은 바로 그들의 일을 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있다면 마귀에게 속하여 주님의 일을 자신 안에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귀의 사역을 보면서 정말 놀라운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권능과 표적과 거짓이적과 불의의 온갖 속기 쉬운 것을 통하여 멸망하는 자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을 현혹하여 그들로 하여금 진리의 사랑, 즉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함으로서 구원에 이르지 못하도록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 사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역사를 따라, 모든 권능과 표적과 거짓이적과 불의의 온갖 속기 쉬운 것으로 멸망하는 자들 가운데 임하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받지 못함이라"(데살로니가후서 2:9,10). 

 

이 시대에도 얼마나 많은 기적과 표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신비로운 능력에 취해서 복음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경은 마귀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눈멀게 하여 복음의 빛이 그들에게 비취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눈멀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이 그들에게 비취지 못하게 하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니라"(고린도후서 4:4).

 

왜 사람들은 이 놀라운 복음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수 없는 것입니까? 그것은 결코 사람이 악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것은 마귀의 집요한 활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도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오히려 믿는 자들을 핍박하도록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귀의 노력은 그가 영원한 불못에 들어갈 때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3. 마귀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마귀에게는 몇 가지의 또 다른 별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이 땅에서 활동하는 동안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별명 가운데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면 성경은 그에 대하여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나타나는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느니라"(고린도후서 11:14)

 

그가 세상에 나타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모든 종교에서 그들이 섬기는 우상들의 머리에 광채(후광)가 그려져 있는 모습들을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종교는 바로 태양신 숭배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빛을 그려 넣은 것입니다. 카톨릭은 예수님과 마리아의 머리에 후광을 그려 넣고, 불교는 부처의 머리에, 그리고 이슬람은 모하멧의 머리에 각각 후광을 그려 넣음으로서 빛의 천사로 가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선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귀들의 작품입니다. 그들은 장차 적그리스도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가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라는 사실입니다. 그 까닭에 이 세상의 사람들은 그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하나님을 알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마귀의 통치하에 있으며, 그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알았더라도 불순종하도록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때에는 너희가 그 가운데서 이 세상의 행로를 따라 걸으며 공중의 권세 잡은 통치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이라"(에베소서 2:2).

 

마귀의 모습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그가 속이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일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키기도 하고, 각종 기적을 일으킴으로서 사람들을 현혹시킬 것이며, 또한 매우 선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탄의 교묘한 술책이며, 결국 사람들을 지옥으로 이끌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그 큰 용이 내어쫓기니, 그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저 옛 뱀으로서 온 세상을 속이는 자라"(요한계시록 12:9).

 

마귀는 그의 별명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결코 괴물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화나 영화 등을 통해서 그를 괴물과 같이 흉칙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지만 그는 사람들 앞에 나타날 때 매우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흠모할 만한 자이며, 많은 이들은 결국 그들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4. 그리스도인과 마귀

 

분명한 사실은 마귀가 사람들보다 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이 마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빛의 천사로 가장한 마귀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섬기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은 바로 그의 이러한 점 때문입니다. 종교를 사람이 만드는 것이지만 그 주동자는 바로 마귀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숭배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존재들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바울을 통해 마귀들의 존재를 어떻게 물리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으로 특별한 기적들을 행하시니, 심지어 그의 몸에 지닌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들에게 대기만 하여도 질병들이 떠나고, 악한 영들이 그들에게서 나가더라"(사도행전 19:11,12).

 

이러한 기적들이 결코 바울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욱 많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당시에 바울이 가지지 못한 완전한 성경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충분히 주님을 신뢰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으로 마귀들을 물리칠 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마귀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그들의 속임수와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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