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13:24)
우리는 믿음의 길을 가는 자들이 결코 그 선택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반납하고 새로운 것을 향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두렵고 또한 수많은 모험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험을 시작함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또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것은 그들이 좁은 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회개함으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여 믿음의 길로 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좁은 문을 거쳐 좁은 길을 따라 걷는 일입니다. 과연 우리는 지금 좁은 길을 걷고 있습니까?
첫째로 좁은 문은 찾는 자가 적다.
우리가 좁은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있어서 항상 생각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그 길을 찾는 자가 적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길에 들어서기 위해 들어서야 할 문은 매우 좁고 길도 좁아 찾는 자가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좁은 길을 걷다보면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걷고 있는 그 길에 대하여 바르게 걷고 있는 것이지를 분간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찾는 자가 적다는 말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들은 누구나 편안한 길을 걷기 원할 것입니다. 그들이 대부분 종교를 선택하는 이유도 알고 보면 자신의 생애가 만사형통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재물을 얻기 바라고, 가정이 평화롭기를 원하며, 모두가 건강하고 아무 문제없이 세상을 살아가기 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그들에게 당신이 믿음의 길을 가는 순간부터 수많은 고난이 닥치게 될 것이며,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오직 하늘의 영광만을 바라면서 살아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아마 바로 뒤로 돌아서서 종교를 버리고 다시 세상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까닭에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좁은 문을 찾아 좁은 길로 들어서려는 믿음의 사람들은 매우 소수의 사람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하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딛2:12),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며(빌2:11,고후4:15),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을 위해 힘쓰며 살기로 작정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살전2:4).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힘들어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직도 내면에 남아 있는 육신의 정욕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신은 믿음의 길에 동행하는 성령을 끊임없이 대적하고 이 둘은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의 마음 안에서 싸움을 지속하게 될 것입니다(갈5:17). 만일 우리가 마음 안에서 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좁은 문을 지나 믿음의 길로 접어 든 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이 길은 결코 쉽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둘째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
우리가 좁은 문을 찾아 나서는 일에 대하여 성경은 분명하게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성경 안에는 힘써야 하는 일들에 대하여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령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라(롬12:13), 일하기를 힘쓰라(살전4:11),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말씀을 전하는 일에 힘쓰라(딤후4:2), 주님 앞에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3:14),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힘쓰라(살전4:1), 화해하기를 힘쓰라(눅12:58)와 같은 구절들입니다. 그러나 사실상 이 구절들은 이미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자들에게 적용되어지는 구절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여기에서의 좁은 문은 구원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의 장면을 떠올릴 때 노아의 방주 사건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노아가 거대한 방주를 지을 때 사람들은 그를 놀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짓고 있었던 방주는 곧 구원의 방주였습니다. 사람들은 마땅히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세대를 바라보고 멸망의 징조를 깨달았어야 하며, 노아의 행동을 통해 방주로 들어가는 좁은 문을 통과했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생각 안에서 벗어나지를 못했고, 결국 홍수가 나자 노아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고 성경은 말합니다(사55:8). 그 까닭에 우리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닌 영적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왕국에 대한 비유의 말씀을 통하여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자와 매우 값진 진주를 발견한 상인이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보물과 진주를 사들이는 것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우리는 값진 세계를 발견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을 얻는 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늘의 왕국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얻게 위해 힘쓰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셋째로는 많은 자들이 구하지만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좁은 문을 찾는 일들에 있어서 유감스러운 사실은 많은 자들이 구하지만 실제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과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성경 구절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23:13)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분명히 예수님시대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 지도자라는 탈을 쓰고 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좁은 문 앞에 선 자들의 길을 막고 들어서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매우 의미 있는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구원에 이르기 위해 종교지도자들의 말에 의존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하는 것은 그들은 결코 구원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천국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길을 막으려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사실상 복음 전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는 그들을 좁은 문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 일입니다. 그 문을 열고 길을 걷는 것은 바로 믿음의 길을 가는 성도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아직도 의존적인 믿음의 자세를 버리고 있지 못한다면 그는 결코 좁은 문을 열고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도 다른 사람들의 문을 대신 열어주고 그 길을 걸어가게 만들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종교지도자들과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너희 의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의를 능가하지 아니하면 너희가 결코 하늘의 왕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20)는 말씀입니다. 과연 오늘날 누가 이들의 의로움을 따라 갈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율법적으로 완전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을 능가하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경고하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이들이 이들의 의를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율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전해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천국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천국은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히 은혜로 되어진 것입니다(엡2:8). 세상의 많은 종교들이 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들의 의로 천국에 이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그들을 지옥으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왜 그들이 천국에 가고자 그토록 노력하지만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까? 바로 이 은혜의 복음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육신적으로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는 것이지만 이미 수많은 편견과 고정관념 속에 사로잡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국은 어린 아이의 것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눅18:16). 마음을 비우고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믿고 따르면 구원이 우리에게는 매우 쉬운 것이지만 우리의 생각과 정욕을 간직한 채로 믿으려 한다면 결코 구원은 우리에게서 멀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고자 하여도 얻지 못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좁은 문을 열고 좁은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인생 앞에 성경을 펼쳐두고 그것이 우리를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십시오. 반드시 우리는 성공적인 생애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