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벧전3:16-17)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사는 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많은 이들이 그들에게 악을 행하는 자라고 비방을 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분명히 선한 길을 따라서 결코 사람들을 해하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사람들에게 선한 일들을 통하여 유익을 주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악한 자로 여겨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믿는 자들에게 대하여 악한 자로 취급을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그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사는 동안 마귀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이전에는 그들과 같은 신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날부터 그들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이것은 곧 마귀의 자녀들과 원수의 관계가 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곳을 통하여 원수를 사랑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은 물론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만들어진 원수들에 대한 것도 해당되는 것이겠지만 근본적으로 세상에 속한, 즉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거나 믿지 않는 자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했습니까? 그들의 죽음은 억울한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우리와 같이 종교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 살고 있는 처지에 있었다면 당장 세상의 법에 호소해도 능히 승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자신의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죽음 앞에서 찬송을 하고, 자신을 죽이려 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곳을 통하여 죄인들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믿는 자들에게는 참고 견디면 많은 보상이 있게 될 것에 대하여 약속하셨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음으로 그것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한 양심을 가졌다는 것은 그들이 믿음으로 모든 일들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을 행하는 데는 반드시 고난도 함께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만일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누구에게도 동정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함에 있어서 낙심하지 아니하고 잘 참고 견뎌낸다면 그는 분명히 풍성한 결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심령이 주님으로 충만해 질 것이며,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도 많은 상을 얻게 될 것입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그 까닭에 주님은 고난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 고난 가운데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