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정체성(벧전2:9)

조회 수 3019 추천 수 0 2010.06.09 09:26:46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까닭에 성경은 이 정체성에 대하여 매우 명료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그는 분명히 성공적인 생애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지나치게 과소평가 하여 소극적인 인생을 살게 된다는 그는 세상을 허무하게 마감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 된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먼저 우리는 택하신 족속으로 규정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자들입니다. 수천 년의 인류 역사가 진행되어 오는 동안 오늘날을 살아간다는 것은 실로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세대가 왜 특별한 것입니까? 그것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들에게 나타나지 않는 한 그들은 구원을 상상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성령 또한 그들 가운데 임하다가도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대는 복음의 말씀이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으며, 그 말씀을 믿기만 하면 누구나 구원을 얻을 수 있고, 성령 또한 그들 가운데 임하여 평생을 함께 하시기 때문에 그야말로 복된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사역은 중보를 하는데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해시킬 수 있어야만 합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그들은 결코 스스로 의인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또한 죄인인 그들을 결코 용납하실 수 없습니다. 그 까닭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복음을 소개함으로써 화해하게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왕가의 자녀로서 전할 수 있는 권위와 담대함도 필요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이미 만 왕의 왕 되신 주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하여 거룩한 나라라고 말하고 있음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또한 이들이 모여 하나의 민족을 이루게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장차 주님의 나라에서 하나의 모습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자들이 서로 반목하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에 속한 민족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그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는 결코 평범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냥 왔다가는 인생을 사는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된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살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살 것이고, 또한 장차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세상을 통치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지금 우리는 특별한 백성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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