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사람들에게 거부당하신 예수님,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한 현상은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주님께서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끊임없이 활동하고 계시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주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심지어 죽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산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나 지금도 여전히 돌은 건물을 짓는데 사용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산 돌로 표현한 것은 바로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주춧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교회의 기초가 되시는 분입니다. 이 기초 위에 집을 짓지 않게 된다면 그곳은 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면 곧 무너지고 말게 될 것입니다. 즉 주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세워져야만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산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건물을 짓는데 쓰이는 재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하나의 건물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 돌들이 조화롭고 견고하게 쌓아져 갈 때에 건물은 아름답고 튼튼하게 지어져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교회는 결코 특정한 사람들에 의해서 지어져 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조화를 이루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튼튼하게 서 있을 때 교회는 주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집을 지어가는 성도들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교회 안에 속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받으실 영적 희생물이 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과연 우리는 주님께서 받으실 만한 존재입니까? 받으실 만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들을 우리 안에서 제거하는 것입니다. 즉 죄의 모양이라도 버릴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만일 죄의 모습들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주님은 그들을 받으실 수가 없습니다.
그 까닭에 거룩한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거룩한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얻은 새로운 신분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거룩한 삶에 그치지 않고 제사장으로 살아가라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중보자로서 세상의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평하게 하는 명령을 부여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거룩한 제사장으로서 이 모든 사명을 완수해야만 합니다. 이 모든 것의 근원이 산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점을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