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

다시 태어난 다는 말, 즉 거듭 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이미 육으로 한 번 태어난 상태이지만 영은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한 번 태어나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일반적인 종교와 다른 것은 바로 이 거듭남에 대한 진리 때문입니다. 종교는 육신의 수양을 통하여 하늘의 왕국에 도달하고자 하지만 기독교는 육신은 죽어 땅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영을 살려서 혼의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거듭남은 무엇을 통하여 가능한 것일까요? 물론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단순히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믿고 영접하게 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도 핵심적인 내용만을 뽑아서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영접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영접기도나 개인 간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방법입니다. 어찌 보면 그것은 가장 효과적인 복음 전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말씀을 씨로 비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씨라는 것은 그 자체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반드시 밭에 심겨졌을 때 결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씨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성경의 여러 곳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사람의 마음에 심겨졌을 때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진리는 변합니다. 그것은 세월이 지나면서 대부분 변질이 되며, 시대의 흐름과 아울러 가치 없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원히 썩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살아 있는 것이며, 또한 영원히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말씀에 의하여 사람들은 거듭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거듭남은 단순히 듣는 것으로 그쳐서는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배당에 앉아서 훌륭한 설교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해서 그가 다시 태어나는 놀라운 사건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영접해야만 합니다. 그는 이후로 새로운 생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천국의 영광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영원히 썩지 아니할 씨인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