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정하여졌으되(벧전1:20-21)

조회 수 2110 추천 수 0 2010.06.09 09:23:21

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미리 정하여졌다는 말을 요약하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기독교회 안에는 이 예정 교리로 인하여 성경이 오해되고 심지어 구원의 교리로까지 적용이 되면서 믿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예정 교리의 적용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을 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창세 전에 미리 정하여지셔서 이 땅의 구원자로 오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죽으시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그 까닭에 주님께서는 공생애를 통하여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수 차례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을 포함한 회중들은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신 분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누가 높은 자리에 앉게 될 것인지에 대한 계산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예수님을 죄 값을 치를 희생물로 준비하고 계셨고, 죽으심으로써 모든 사람의 죄를 사하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시 일으켜 세우심으로써 부활의 영광을 통해 믿는 자들에게 영생의 소망을 안겨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창세 전에 이미 계획 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말씀을 보며 성급한 판단으로 하나님을 공격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는 상황을 연출하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즉 이미 죄 지을 자를 창조하시고 미리 예수님을 준비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극단적인 생각을 갖는 것을 조심해야만 합니다. 계획을 하는 것과 조종을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만일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하지 않았다면 이 땅에 오시기로 한 주님의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방법이었습니다. 누가 사랑하는 자녀가 범죄 하기를 원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지금도 믿는 자들이 거룩한 삶을 살기를 고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그것은 모든 자들이 하나님 안에서 살기를 바라십니다. 이미 구약 성경 안에서도 하나님의 이러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나갔지만 주님은 여전히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의 주인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신약 성경 안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성령을 믿는 이들에게 부어주심으로써 믿는 자들의 몸을 성전이 되게 하셔서 주님이 친히 주인이 되고자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 살지만 주님은 더욱 그들 가운데서 활동하십니다. 오죽하면 성경은 죄가 넘친 곳에 은혜가 더욱 더 넘쳤다고 기록했겠습니까?(5:20)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 안에 있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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