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20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구원의 안전 즉 한 번 구원을 받은 자들은 결코 하나님께서 버리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는 자들은 결코 진리에서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이론에 불과할 뿐, 실제로 많은 이들이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진리를 떠나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사는 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그들의 구원이 취소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주님께서는 한 번 구원에 이른 자들은 결코 버리시지 않는다고 누차 강조하여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요10:28,29). 야고보의 서신은 이 사실을 전제하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기록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당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못하는 자들을 향한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야고보서가 행위를 강조한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야고보서는 바울의 대부분의 서신이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행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심지어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강조할 만큼 행위에 대하여 매우 강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약2:17). 그가 이토록 행위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의 위치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교회의 감독으로 오늘날 목회자의 위치에 있는 자였습니다. 그 까닭에 다른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그는 성도들의 생활에 매우 관심이 많았고, 어찌하든지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하여 힘을 기울였던 것입니다.

그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은 받아들였지만 진리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것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복음을 더욱 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도록 가르치고 있었고,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믿음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말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는(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연인이었던 사람을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첫 걸음에 불과한 것입니다. 사람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왔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가 생명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가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과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격을 갖추기 위한 시간들이 필요하며, 이 일들을 위한 많은 훈련의 과정들을 거쳐야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행위 자체를 강조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헌금이나 기도, 그리고 봉사나 헌신에 대하여 설교하거나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격을 가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이러한 점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는 진리에서 돌아 선 자들을 향해 이 글을 쓰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보다 나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부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위해 힘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