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대(출애굽기25:31-41)

조회 수 4042 추천 수 0 2010.06.08 22:22:13

그가 이 모든 기구와 함께 등잔대를 순금 일 달란트로 만들되 너는 주의하여 산에서 네게 보여 준바 그것들의 양식대로 그것들을 만들도록 하라(출25:41)

우리는 성막 안에 있는 등잔대가 신약시대의 교회를 상징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안에서 등잔대는 교회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계1:20). 그렇다면 우리는 이 등잔대를 통하여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등잔대는 순금 일 달란트로 쳐서 만들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결코 조각들을 만들어 끼우는 방식이 아닌 통으로 된 덩어리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속하지 않은 교회는 진정한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촛대가 중앙에 하나와 양 옆에 세 개씩 모두 일곱 가지로 나 있지만 그 모든 것은 결국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지역교회들이 있지만 그 모든 교회들은 주 안에서 모두 하나 된 교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등잔대가 모두 금으로 제작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가 주님의 소유라는 사실에 대하여 명백히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소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에 대하여 “주님의 교회”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성도들은 그 지체를 이룬 곳입니다(골1:18,엡1:22,5:23).

더욱이 순금으로 제작이 되었다는 것은 교회의 순결성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세상 속에서 존재하는 교회들이 순결한 모습을 가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교회는 그 자체로 순결한 것입니다. 주님은 만일 교회가 순결성을 잃고 점차 변질이 되어간다면 등잔대를 옮기실 것입니다(계2:5). 물론 그곳에 여전히 사람들이 모이고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할 수 있지만 주님이 함께하시지 않는다면 그곳은 결코 주님의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교회가 주 안에서 순결하게 되기를 바라고 계시며, 또한 진정한 주님의 교회는 순결합니다.

성막 안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 안으로 자연의 빛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제작을 명령하셨습니다. 그 까닭에 성막 안은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등잔대는 성막 안을 비추는 유일한 빛입니다. 이 빛이 사라진다면 성막 안에 어두움만이 있게 될 것입니다. 등잔대가 하는 역할은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교회는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계시는 동안 자신을 빛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8:12,9:5). 또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14). 그리고 바울은 성도들에 대하여 주 안에서 빛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엡5:8). 그리고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이 참 빛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시119:105). 이 모든 요소들이 주님의 교회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교회는 이 세대를 밝히는 빛이며, 성막 안의 등잔대는 오늘날 주님의 교회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성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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