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구름 가운데로 들어가서 산 위로 올랐으며 밤낮 사십 일을 산에 있었더라(18)
주께서는 모세에게 십계명을 기록한 돌 판들과 율법과 명령들을 주시기 위해서 산으로 올라갈 것을 명령하십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와 함께 산에 으르고 장로들에게는 기다릴 것을 명령합니다.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덮고 일곱째 날에 구름 가운데서 주께서는 모세를 부르시고 모세는 구름 가운데로 들어가서 산 위로 올랐고 사십 일을 산에 있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눈에는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 마치 산꼭대기의 맹렬한 불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그곳으로 들어갔던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많은 곳에서 산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구원받은 이후에 내렸던 아라랏 산, 아브라함이 이삭과 함께 올라갔던 모리아 산,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대결을 펼쳤던 갈멜산, 그리고 지금 모세가 율법을 받기 위해 오르고 있는 시내산... 이것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던 갈보리 산과 연관시켜 생각한다면 결코 단순하게 넘길 수 있는 사건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믿음과 관련하여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을 생각함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것은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위로 향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올라갔습니다. 그는 돌판들과 율법과 명령들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생활속에서 경건한 삶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또는 주님을 사모하는 자들이라면 오직 하늘의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곳을 향해 믿음의 산을 올라가야만 합니다. 만일 우리의 생각이 하늘의 소망을 두고 있지 않다면 그는 결코 주님과 온전한 교제를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형통한 삶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산을 오른다는 것이 매우 힘겨운 것이듯이 믿음의 삶을 산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들을 동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바른 믿음 안에 사는 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대부분 핍박을 받거나 심지어 죽임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믿음의 산을 오르는 자들의 공통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의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하듯이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강해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기도하고 진리로 무장을 하고, 또한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함으로서 믿음의 산을 오르는데 보다 강한 모습을 가져야만 합니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또한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에 산에서 가르치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요한, 야고보와 함께 산에 오르셨을 때에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 대화를 하실 때에 베드로가 이곳에 집을 짓고 머물고자 제안을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셨다는 사실에 대하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분명히 산은 주님의 특별한 가르침과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곳에 머물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다시 내려와야만 했고, 그리고 산에서 배운 것들을 가지고 전하는 일들을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진리는 결코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증거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산이 주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산으로 오르십시오. 그리고 힘겹더라도 열심히 그곳을 향해 가신다면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후에는 증거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것은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