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녀가 자기와 정혼한 자기 주인을 기쁘게 하지 못하면 그 주인이 그녀의 몸을 속량하게 할 것이로되 그 여인을 속인 것이 되므로 그녀를 다른 민족에게 팔 권한은 없느니라(8)
여기서는 여종에 대한 율례를 통하여 크게 세가지로 여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여종은 바로 그리스도인 된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이미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교회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고 하는데 여성 명사로 쓰여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주님과 더불어 혼인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므로 성도된 우리들을 여자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이 여종을 보호한다는 것은 결국 주님께서 우리를 어떠한 방법으로 보호하시는가를 설명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고 계실까요?
그 첫 번째로는 다른 민족에게 팔 수 없다는 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8).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결코 버리시지 않으시는 분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요10:28,29). 그렇습니다. 그분은 결코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의 완벽한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분께서 우리를 버리시는 일이 발생이 된다면 오히려 주님은 스스로 말씀하고 계시는 주인의 조건에 합당치 않으신 분이실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믿으십시오. 주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둘째로는 딸과 같이 여길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딸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자녀를 말하는 것입니다. 비록 종의 신분으로 집 안으로 들어왔지만 자녀로서 삼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의 인도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자녀가 되고자 해서 자녀가 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 오히려 주님 앞에 종의 신분만 되어도 감사해야 할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실로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한 주인이십니다.
셋째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종의 음식과 의복과 결혼의 의무는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그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하도록 말씀하신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받은 놀라우신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여서 삶 가운데 얻어질 수 있는 삶의 풍요로움은 사치스러운 것쯤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참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가 세상에서 굶주리고 헐벗으면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오히려 여종에 대한 율례를 통해 밝히셨듯이 그들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예수님께서도 약속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결코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를 염려하며 살아가도록 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마6:24-34). 오히려 모든 일에 넉넉하게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완벽한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참 주인이신 주님을 믿는 자들이라면 우리를 그분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안전하게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과 또한 우리를 자녀로 삼아 주신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시는 분임을 잊어서는 않될 것입니다. 그분은 완벽한 주인이십니다. 비록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할지라도 언제나 지켜주실 것입니다.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