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가족 상봉(출애굽기18:1-6)

조회 수 2203 추천 수 0 2010.06.08 21:49:17
그가 모세에게 이르되 그대의 장인 나 이드로가 그대의 아내와 또 그녀와 함께한 두 아들을 데리고 그대에게 왔노라 하니라(6)

이집트를 벗어난 이후에 모세는 또 다른 기쁨을 얻게 돕니다. 그것은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미디안의 제사장이었던 장인 이드로가 그의 무리에 같이 합류하게 된 것은 그에게 있어서 더욱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는 분명 가족을 만나는 순간 과거를 돌아보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과거의 모세의 심정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큰 아들의 이름은 게르솜입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내가 타국에서 외국인이 되었다"하여서 얻어진 이름입니다. 그는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머물고 있었던 미디안이 결코 영원히 머물 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그곳이 비록 육신적으로 안전하고 평안하다 할지라도 언젠가는 떠나야할 타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도 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어떠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는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 땅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장차 주님의 왕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며, 이 땅에서 머무는 것은 잠시동안이 될 것입니다. 즉 이 땅은 잠시동안 머물게 될 타국이 되는 것이며, 우리의 영원한 본향은 바로 천국, 즉 주님의 나라여야만 할 것입니다.

나는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사오니 주의 명령들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시편119:19)

다윗은 비록 왕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 땅의 나그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비록 세상에서 최고의 영광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 고 있었던 것입니다. 혹시 우리는 세상의 영광을 얻기 위하여 힘쓰고 있지 않습니까? 만일 우리가 세상의 일들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는 그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왕국을 구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의 두 아들 중 다른 하나의 이름을 "엘리에셀"이라고 지었습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나의 도움이 되사 파라오의 칼에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는 비록 미디안으로 쫓겨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쓰임 받을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믿음이었습니다.

사실상 타국에서 오랫동안 있다보면 믿음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타국은 언제나 마음과 육신을 피곤하게 할 것이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다보면 자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을 유지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것입니다. 더욱이 모세에게 있어서 왕궁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가난한 목자의 모습을 가지고 생활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40년이 지난 후에도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결코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같은 존재입니다. 나그네는 결코 안정된 삶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가 향하는 목적지를 향하여 계속하여 갈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왕국을 소망 삼고 최선을 다하여 믿음의 행진을 계속하는 성도가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5 하나님의 염려(출애굽기19:16-25)| 이진천 2010-06-08
94 거룩히 구별하라(출애굽기19:10-15)| 이진천 2010-06-08
93 순종하고 언약을 지키면(출애굽기19:1-9)| 이진천 2010-06-08
92 일의 분배(출애굽기18:13-27) 이진천 2010-06-08
91 모세의 장인 이드로(출애굽기18:7-12) 이진천 2010-06-08
» 모세의 가족 상봉(출애굽기18:1-6) 이진천 2010-06-08
89 여호와닛시(출애굽기17:14-16)| 이진천 2010-06-08
88 싸움의 승패(출애굽기17:8-13)| 이진천 2010-06-08
87 아말렉과의 싸움(출애굽기17:8-13) 이진천 2010-06-08
86 반석을 치라(출애굽기7:1-7) 이진천 2010-06-08
85 맛사와 므리바(출애굽기17:1-7) 이진천 2010-06-08
84 영원히 간수될 만나(출애굽기16:32-36) 이진천 2010-06-08
83 안식일을 위한 양식준비(출애굽기16:22-32)| 이진천 2010-06-08
82 먹을 만큼 거둘지니(출애굽기16:16-21) 이진천 2010-06-08
81 빵과 고기(출애굽기16:11-15)| 이진천 2010-06-08
80 내가 너희를 위하여(출애굽기16:4-10)| 이진천 2010-06-08
79 이집트를 추억하는 사람들(출애굽기16:1-3)| 이진천 2010-06-08
78 엘림에 이르렀더니(출애굽기15:27)| 이진천 2010-06-08
77 마라의 쓴 물(출애굽기15:22-26)| 이진천 2010-06-08
76 미리암의 노래(출애굽기15:20-21)| 이진천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