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절(출애굽기12:13-20)|

조회 수 2177 추천 수 0 2010.06.08 21:29:36

너희는 무교절을 지킬지니 이는 바로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대대로 이 날을 지키되 규례에 따라 영원토록 지킬지니라(17)

우리가 기록된 말씀만을 본다면 오해되어질 요소가 다분히 있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무교절을 "영원토록 지킬지니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영원이라는 말이 과연 오늘날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일부 이단 종파에서는 위의 말씀을 들어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위의 성경 구절을 들이밀 때 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교절을 지키라는 의미를 복음과 더불어 바로 이해하게 된다면 결코 혼란스러운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를 더욱 은혜 아래서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소중한 말씀이 될 것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과 더불어 동시에 지켜지는 절기입니다. 즉 유월절이 시작되고 그 주간을 무교절로 보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두절기가 보여주는 복음적인 의미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유월절이 구원에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무교절은 구원에 들어간 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거짓 복음전도자들은 구원에 관해서만 말합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전합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사하셨으므로 그들의 삶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앞으로 지어질 모든 죄까지 용서하셨으므로 죄를 지을 것에 대하여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집단은 종종 집단 자살이나 살인, 그리고 각종 범죄와 연루가 되어서 사회적인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과연 그들은 복음을 바로 이해하고 있는 자들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크게 착각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주님은 유월절과 더불어 무교절을 지키도록 말씀하셨습니다. 무교절은 누룩 없는 빵을 먹는 절기입니다. 이 말은 곧 고난을 기념하고 더불어 죄와 상관없는 삶을 살도록 명령하고 계신 것입니다. 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성도들은 주님의 구원과 더불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였노라(히브리서12:4)

히브리 기자가 말하고 있는 이 말씀은 성도들은 죄에 대하여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한다고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죄에 대하여 무감각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구원 얻은 감격에 취해서 그들 가운데 다가오는 죄의 유혹들을 분별하지 못하고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을 얻는 것은 일회적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고 영접하는 순간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결코 일회적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엄청한 선행을 행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다가오는 죄의 유혹들을 뿌리치고, 경건의 삶을 누리기 위하여 죄의 자리에 참여치 않으며, 사랑으로 선행을 지속하는 일들을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교절이 주는 의미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거룩한 삶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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