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떼 재앙(출애굽기8:20-24)|

조회 수 2009 추천 수 0 2010.06.08 21:20:33

주께서 그와 같이 행하시니 극심한 파리 떼가 파라오의 집과 그 신하들의 집과 온 이집트 땅에 이르렀고 파리 떼로 인하여 그 땅이 부패하게 되었더라(24)

파리를 대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 일단 이곳 저곳을 날아다니면서 모든 것들을 부패시킨다는 것입니다. 그것 역시 오랜 세월동안 사라지지 않는 곤충으로서 언제나 부패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대표적인 마귀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마귀들의 우두머리 바알세붑(파리대왕)을 힘입어 마귀들을 내쫓는다 하고(누가복음11:15)

바알세붑, 즉 파리대왕은 마귀들의 우두머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곤충입니다. 더럽고 추한 모습을 가진 그는 사람들과 짐승들이 사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지 찾아가 부패시키는 일을 계속합니다. 이것은 마귀의 속성과 너무도 흡사한 것입니다. 마귀는 지금도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찾아가 그들을 부패시키고, 음란하게 만들며, 하나님을 대적하도록 만드는 일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파리는 겉으로는 그냥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닿는 곳에는 그들의 씨를 심겨놓습니다. 그것이 차츰 자라서 구더기가 되어, 음식물을 포함해서 모든 것들을 쓸모 없게 만들어 놓고는 다시 파리가 되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부패시키는 역할을 계속합니다. 사탄은 지금도 사람들 가운데를 다니면서 그들 가운데 부패의 씨를 심겨 놓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또 다시 다니며 다른 사람들에게 씨를 뿌리도록 하는 것이 마귀들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거룩한 삶을 살고자 갈망하지만 이미 부패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파리 떼의 재앙을 면한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었던 고센이라는 곳입니다(22). 여기에는 오늘날 세상 가운데 있는 교회에 대한 놀라운 비밀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고센 땅에는 부패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듯이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그 기초로 삼고 복음 안에서 진리의 말씀을 따라 가는 교회에는 마귀의 세력이 감히 접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친히 하신 약속이기도 합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지옥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하리라(마태복음16:18)

교회의 소유는 그야말로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 중 어떤 사람이 물질적으로 많은 헌금을 했거나, 많은 수고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교회가 그들의 소유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장차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결산을 하게될 때 많은 보상이 있겠지만 이 세상에서만큼은 교회가 주님의 소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주님의 소유가 되었을 때 마귀들은 들어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귀들은 파리 떼와 같이 날아다니며 사람들을 부패시키고 있으며, 할 수 있으면 주님의 교회까지도 부패시키려 할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주님의 소유로부터 우리 자신의 소유로 만들려는 순간 파리 떼들은 겉잡을 수 없이 몰려들게 될 것입니다. 부디 주님의 교회를 온전하게 세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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