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본문: 출애굽기 4017~33

 

출애굽기 40장은 성막이 완성되어 세워지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자세히 읽어 보면 매우 인상적인 표현이 계속 반복됩니다. 바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는 말씀이 여덟 차례 반복됩니다.

 

왜 성경은 같은 말씀을 이렇게 반복하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성막을 세우는 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은 화려함이나 인간의 창의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이었습니다.

 

모세는 자기 생각대로 성막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법궤를 놓는 위치도, 진설병을 차려 놓는 방법도, 등잔을 켜는 일도, 향을 사르는 일도, 번제를 드리는 일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행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좋은 목적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교회의 일도, 선교도, 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가?”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막은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가 속죄를 받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그 속죄의 방법을 사람이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성막에서 제물이 피를 흘렸듯이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속죄 제물로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방법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유일한 구원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라는 말씀은 단순히 성막 제작 방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구원의 길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모세의 순종을 살펴보면 부분적인 순종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 가운데 자신이 이해되는 것만 선택하여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16절은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완전한 순종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에서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26:39)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아버지의 뜻에 대한 완전한 순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참된 자유도 하나님을 떠나 마음대로 살아가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물고기가 물속에 있을 때 자유롭고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릴 때 생명을 유지하듯이,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 안에 있을 때 가장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막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완성되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출애굽기 4034절은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라고 말씀합니다.

 

순종으로 세워진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귀한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기 원한다면 먼저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부흥을 원한다면 순종해야 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원한다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가정을 세울 때도 말씀대로, 교회를 섬길 때도 말씀대로, 물질을 사용할 때도 말씀대로, 사람을 대할 때도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인간적인 방법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모세가 성막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세웠던 것처럼 우리도 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우리의 삶을 돌아보실 때 하나님께서 내가 명령한 대로 충성하였다고 인정해 주시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고, 우리의 방법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끝까지 순종함으로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나타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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