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아름다움

조회 수 142 추천 수 0 2026.02.21 11:20:40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아름다움

 

본문: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오늘 우리는 전도서 311절이라는 깊은 샘물과 같은 말씀 앞에 서 있습니다. 전도자는 인생의 때를 말한 후에, 그 모든 때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여기에는 신앙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우연의 연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다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종종 묻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왜 지금입니까.” “왜 나입니까.” 그러나 전도자는 한 문장으로 답합니다. 하나님이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고. 우리가 보기에는 조각난 사건들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는 완성된 작품입니다. 우리는 한 장면만 보지만, 하나님은 처음과 끝을 함께 보십니다.

 

아름답게 하셨고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야페라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고 합당하고 완전하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적절한 때에, 가장 합당하게 이루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적절함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본문은 계속해서 말씀합니다.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하나님은 우리 안에 영원을 향한 갈망을 심어 두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순간적인 것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채워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은 고백하기를 주님, 우리 마음은 주 안에서 안식하기까지 쉼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시간 속에 살지만, 영원을 갈망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두려워하고, 의미를 찾고,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동시에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우리는 시작과 끝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우리는 중간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오해하고, 조급해하고, 낙심합니다.

 

욥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는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욥기 422절에서 욥은 고백합니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이유를 다 알지 못해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이것이 성숙한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언제 드러납니까. 시간이 지나야 드러납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 갔을 때 하나님의 계획을 몰랐습니다. 감옥에 있을 때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훗날 그는 고백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결국 아름다움으로 드러났습니다.

 

십자가도 그렇습니다. 제자들에게 십자가는 실패였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에야 그 십자가가 하나님의 가장 아름다운 구원의 계획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보는 고난의 장면도,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는 구원의 퍼즐 한 조각일 수 있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끕니다. 세상은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전도자는 해 아래에서 의미를 찾지 못했지만, 해 위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결론에 이릅니다. 전도서 1213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결국 경외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영원을 사모하면서도 세상에 집착합니다. 이것이 갈등입니다. 영원한 것을 원하면서도 일시적인 것에 매달립니다. 그래서 마음이 분열됩니다. 그러나 방향을 바꾸면 평안이 옵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를 영원의 관점으로 초대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즉시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합니다. 히브리서 111절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말씀합니다. 보이지 않아도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혹시 지금 이해되지 않는 시간을 지나고 계십니까. 기도의 응답이 더디다고 느끼십니까. 수고가 열매 없이 보입니까. 그렇다면 이 말씀을 붙드십시오. 하나님은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십니다. 지금은 초안일지라도, 하나님은 완성본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시종을 측량할 수 없다는 사실은 좌절이 아니라 위로입니다. 만약 우리가 다 이해해야 한다면, 우리는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감추신 것은 우리를 보호하시기 위함입니다. 신명기 2929절은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종종 고난을 통해 완성됩니다. 포도는 으깨져야 포도주가 되고, 밀은 갈려야 빵이 됩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깨어짐이 없으면 성숙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은 떠나지 않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성도는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삽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사람들을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했습니다. 영원을 바라보는 사람은 세상의 성공과 실패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신뢰해야 합니다. 지금 이해되지 않아도, 지금 눈물 가운데 있어도, 하나님의 손은 선하십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정확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한 폭의 자수와 같습니다. 뒷면에서는 엉켜 보입니다. 그러나 앞면에서는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됩니다. 우리는 뒷면을 보지만, 하나님은 앞면을 보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로마서 1133절의 찬양으로 이 말씀을 맺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헤아릴 수 없기에 경외하고, 이해할 수 없기에 신뢰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아름답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걸어가십시오. 그리하면 우리의 모든 날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주 안에서 이 믿음으로 사시는 모든 성도님들 위에, 하나님의 시간과 하나님의 아름다움이 충만히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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