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건축자 (고린도전서3:10-15)

조회 수 2020 추천 수 0 2010.06.08 09:59:45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집을 짓는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작업이 있다면 어느 땅 위에 집을 짓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반이 부실한 땅 위에 집을 짓게 된다면 그 집은 언제나 붕괴의 위험 속에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잘 정돈된 땅 위에 짖는다면 건축자의 요구에 맞는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땅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의 집이 어떤 토양 위에 어떻게 지어지고 있습니까?

 

모든 건축의 시작은 지질검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부실한 땅 위에서는 높고 견고한 건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래 땅 위에는 천막밖에 지을 수 없고, 숲이 우거진 곳에는 단층 이상 지어서는 안되며, 물이나 늪지대에는 목재로만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 위에는 어떠한 집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건축자의 능력과 정성에 따라서 마음껏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각기 인생의 집을 짓고 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토양 위에 집을 짓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질, 명예, 권세, 지식, 정욕 등이 우리 주변에 있는 토양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집을 지어가기에는 너무도 부실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질 위에 집을 짓다가 한계를 느끼고 다시 명예를 찾고, 명예를 찾다 보면 다시 권세를 찾는 등 한마디로 만족할 집을 지을 수 없는 상태에서 방황하다가 인생을 끝내고 마는 것입니다.

 

이 일들에 대하여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터를 닦아 두었는데 바로 그리스도라는 터를 닦았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들이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집을 지어간다면 어떠한 견고한 집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요, 불 가운데서도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터는 다른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며, 오직 그 위에는 우리의 인격 외에 어떤 것도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터 위에 견고한 믿음의 집을 세우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의 꿈은 세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삶의 환경에 의하여 영적인 갈등을 계속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집을 지을 때의 재료로는 금이나 은, 보석이나 나무, 풀이나 짚으로 지을 수 있습니다. 금이나 은, 보석으로 집을 짓게 되면 다시 지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영구히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나 풀, 짚으로 집을 짓게 되면 매년이나 아니면 수년에 한 번씩 집을 다시 지어야 합니다. 또한 불에 태워졌을 때 금, , 보석으로 지은 집은 그대로지만, 나무나 풀, 짚으로 지은 집은 다 타고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집을 지음에 있어서도 세상에 없어질 것과 없어지지 않을 것이 있는데 이 재료들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구분한다면 대부분의 보이는 것들은 없어질 것들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없어지지만, 우리의 영혼은 남아서 심판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이 땅은 심판을 받아 없어지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집을 지으십시오.

 

세상의 심판은 불로서 할 것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 인생의 집을 영원히 멸망 받지 않을 것으로 무장한 자는 불 속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며, 없어질 것으로 무장했다면 그는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바울이 경고하는 있는 말씀 속에서 중요한 부분은 그들 모두가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집을 짓고 있는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예배당 안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구원이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설교를 통해 안내받고 있는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어떠한 집을 짓고 있는가 하는 사실이 그들의 구원을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터 위에서 아직도 세상의 것들만을 추구하고 있다면 구원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공력을 쌓아가고 있다면 그의 구원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불 속에서 구원을 얻는 참 성도의 모습을 가지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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