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느헤미야 4:1314

 

느헤미야 4장은 가정과 공동체를 향한 영적전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말씀으로, 사탄이 가장 먼저 무너뜨리려 하는 대상이 개인의 내면이 아니라 가정이며, 또한 교회 공동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단순한 건축 작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무너진 신앙의 울타리를 다시 세우는 영적 회복의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공격은 당연히 찾아왔고, 그 공격은 성벽 자체보다 성벽을 세우는 가정과 공동체의 마음을 흔드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벽이 허물어지면 원수가 쉽게 침입하듯, 가정의 울타리가 무너지면 죄와 유혹과 불안이 밀려오며, 교회의 울타리가 허물어지면 거짓 가르침, 분열, 상처, 낙심이 파고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통해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전쟁터에서 무기를 든 용사에게 주신 명령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신앙인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느헤미야 시대의 백성들은 성벽을 쌓는 동시에 끊임없이 사탄의 방해를 받았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는 조롱했고, 겁을 주었고, 거짓을 퍼뜨렸고, 공포를 확산시켰습니다. 이는 오늘날 가정과 교회를 공격하는 사탄의 전략과 똑같습니다. 사탄은 직접 나타나기보다 조롱, 불신, 두려움, 오해, 분열, 무기력, 상처라는 화살을 쏘며 우리에게 이 일을 할 수 없다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세워 그들의 마음을 다시 일으키셨고,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라.” 가정을 지키는 전쟁, 교회를 지키는 전쟁은 두려움을 이기는 전쟁이며, 그 두려움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기억할 때 무너집니다. 오늘도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흔들리는 이유는 문제가 커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크심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가족 단위로 배치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집 앞에서, 어떤 사람은 골짜기에서, 어떤 사람은 성문 옆에서 지켰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영적전쟁의 책임을 가족 단위로 맡기셨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가정은 영적전쟁의 최전선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영적 보호막이며, 부부는 서로의 영적 방패이며, 신앙의 가정은 세상이 무너져도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요새입니다. 사탄은 교회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가정을 공격합니다. 부부 사이를 흔들고, 부모와 자녀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상처와 분노와 무관심을 심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성경은 우리에게 가정을 위하여 싸우라고 말씀합니다.

 

싸움은 갈등이 아니라 중보의 싸움, 말씀의 싸움, 사랑과 인내의 싸움입니다. 싸우지 않으면 가정은 무너집니다. 느헤미야는 또한 백성들에게 한 손에는 일을 하고 한 손에는 무기를 잡으라고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정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는 과정이 노동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기도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칩니다. 성도는 한 손에는 사명, 한 손에는 영적무기를 들어야 합니다. 가정에서의 역할이 많고 바쁘다고 기도를 놓치면 가정은 금방 흔들립니다. 교회 사역이 많다고 말씀을 놓치면 그 사역은 힘을 잃습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가 함께 살아 있는 가정, 사랑과 진리가 함께 있는 교회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영적전쟁에서 사탄은 가정을 분열시키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데 집중합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신앙의 첫 학교이고,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한 세대가 흔들리고, 교회가 무너지면 지역 전체가 흔들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싸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가정을 지키는 싸움은 믿음의 결단이며, 교회를 지키는 싸움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싸우지 않으면 빼앗기고, 지키지 않으면 무너집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나팔수를 세워 어디서든 나팔 소리가 나면 그곳으로 달려오라고 했습니다. 이는 교회 공동체가 서로를 위해 즉시 달려오는 연합의 정신을 가르칩니다. 교회가 살아 있으려면 서로의 울음소리에 민감해야 하고, 서로의 기도 제목에 반응해야 하며, 누군가 쓰러지면 모두가 달려와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령께서 세우신 교회의 모습입니다. 서로 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방관하지 않고, 서로 외롭게 싸우게 하지 않는 공동체그 공동체만이 아말렉의 공격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은 어떤 울타리 안에 있습니까. 말씀의 울타리입니까, 세상의 울타리입니까. 기도의 울타리입니까, 방심의 울타리입니까. 교회의 울타리는 말씀과 사랑으로 견고합니까, 아니면 오해와 상처로 약해져 있습니까. 느헤미야는 말합니다.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다가옵니다. “너희의 가정과 교회를 위해 영적전쟁을 두려워하지 말라. 기도하라. 말씀으로 세워라. 서로를 붙들라. 그리고 하나님의 크심을 기억하라.” 싸우는 자에게 하나님은 승리를 주십니다. 보호하려는 자에게 하나님은 울타리를 세우십니다. 깨어 있는 자에게 하나님은 지혜를 주십니다.

 

믿음으로 선 자에게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평강을 주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 싸움의 한가운데에 서 계십니다. 그러므로 담대하게 선포합시다. “우리의 가정을 지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교회를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이 믿음을 붙드는 자는 어떤 공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이 세우시는 견고한 울타리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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