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2918

 

시편 129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중 하나로, 이스라엘 공동체가 역사 속에서 겪었던 수많은 고난과 억압,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를 노래하는 감사의 시입니다. 이 시는 고난을 피할 수 없는 삶의 현실을 정직하게 고백하면서도,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시편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1) 어릴 때부터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민족의 긴 역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애굽의 노예 생활, 광야의 연단, 사사 시대의 침략, 바벨론의 포로생활 등, 이스라엘은 역사 전체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성도라 해서 고난이 없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어릴 때부터 눈물로 살아온 삶, 가난, 질병,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 배신, 억울함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늘도 말합니다. “이제 말하라.” , 과거의 아픔을 말하되, 그 고난의 끝에 함께하신 하나님도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2절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이 고백은 능력의 고백이 아닙니다. 믿음의 고백입니다. 고난은 끊임없이 우리를 삼키려 하고, 시험은 계속해서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고난은 성도를 이기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때로는 넘어지지만, 완전히 쓰러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눈물 흘리지만 절망 가운데 머물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의 힘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입니다.

 

시인은 3절에서 고난의 깊이를 이렇게 그림처럼 묘사합니다. 밭 가는 자가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등에 깊은 고랑이 생길 정도로 매를 맞고, 짓밟히고, 영혼까지 찢기는 아픔을 표현한 말입니다. 여러분도 삶 속에서 이러한 상처를 겪은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마음의 등을 갈아놓는 듯한 상처, 잊혀지지 않는 아픔, 무엇을 해도 치유되지 않는 깊은 흔적들.

시편 129편은 그러한 상처와 아픔을 숨기지 않습니다. 신앙은 아픔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4절은 완전히 다른 선언으로 분위기를 바꿉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등이 갈라질 정도로 고통받던 사람에게 하나님이 하신 일은 줄을 끊으시는것입니다. 우리 삶을 묶고 있는 줄, 두려움의 줄, 죄의 줄, 중독의 줄, 상처의 줄, 관계의 매듭, 사탄의 공격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끊으십니다. 하나님은 고난의 원인을 정확히 아시고, 악한 줄을 뽑아내시며, 결국 의인에게 정의를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이 한 절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를 억누르던 그 모든 줄은 영원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끊으시는 날이 반드시 온다.

 

이어지는 57절에서 시인은 악인을 초원 위의 풀처럼 묘사합니다. 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니고대 건물의 지붕은 흙을 얹어 만든 평평한 구조였고, 그 위에 돋아나는 풀은 뿌리가 깊지 못해 금세 말라버립니다. , 악인의 번성은 잠깐이라는 뜻입니다. 악인은 잠깐 번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뿌리 없는 풀처럼 사라집니다. 악한 자들이 의인을 공격하는 세상 가운데서 이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한 소망을 줍니다. 죄의 권세는 영원하지 않고, 악인의 번성도 오래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마지막은 8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나가는 자들이 축복하지 아니하며 주의 이름으로 우리가 너희에게 복을 빌지 아니하리라.” 이 말은 악인의 길에는 축복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않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입에서도 축복이 나오지 않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어디를 가든 복을 전하고, 복을 받으며, 복의 통로가 됩니다.

 

시편 129편은 우리의 삶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우리는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그 어떤 고난도 우리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등이 갈라지는 고통을 겪어도, 하나님은 악인의 줄을 끊으시는 분이십니다. 악인의 번성은 잠깐이고, 의인의 걸음은 영원히 보호받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도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어려서부터 많은 고난을 겪어왔으나, 결국 저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제 편이 되셨기 때문입니다.이 고백이 여러분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울려 퍼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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