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1편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찬양시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금 기억하라, 감사하라, 경외하라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시인은 먼저 고백합니다. “내가 정직한 사람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 여호와께 전심으로 감사하리로다.”
감사는 마음속에만 숨겨두는 감정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드러내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는 감사의 입술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여호와의 행하시는 일이 크시며 그것을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살피는도다.” 믿음은 새로운 것을 얻는 능력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은혜를 발견하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살피는 자의 삶에는 감사가 넘치고, 감사가 넘치는 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의 의가 영원히 서는도다.” 사람의 업적과 명성은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영원합니다. 우리의 현실이 흔들려도 변치 않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참된 평안이 있습니다. “그가 그의 기이한 일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도다.” 하나님은 우리가 은혜를 잊을까 염려하십니다.
그래서 말씀을 주시고, 예배를 명하시고, 기념을 하게 하십니다. 기억은 믿음의 회복이며, 감사의 회복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셨으며…” 우리는 스스로 먹고 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십니다.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염려는 사라지고 감사가 자랍니다. “그가 그의 능력의 행사를 그의 백성에게 알리사…”
하나님은 오늘도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보이지 않지만 일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일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못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손의 행사는 진실과 정의이며… 영원히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직함으로 행하신 바라.”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은 의롭게, 정직하게, 선하게 일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가 자기 백성을 속량하셨으니…”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평생 찬양해야 할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우리는 구원받았고, 부활의 능력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완전한 역사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 세상은 지식을 지혜라 말합니다. 돈과 성공을 지혜라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선언합니다. 참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죄에 타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지혜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감사가 회복되면 믿음이 회복되고, 기억이 회복되면 신앙이 살아나며, 경외가 회복되면 지혜가 흘러넘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경외함으로 지혜롭고 복된 길을 걷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