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그로 좇아 나는도다” (시 62:5)
1. 인생의 흔들림 속에서
인생은 흔들림의 연속입니다. 건강이 흔들리고, 인간관계가 흔들리고, 물질이 흔들리며, 때로는 우리의 믿음조차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다윗 역시 왕의 자리에 있었지만, 압살롬의 반역과 주변의 배신자들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고난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만" 의지하며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만 바라보는 영혼의 고백 (1-2절, 5-7절)
다윗은 두 번이나 고백합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며” (1절),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5절).
이는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스스로의 영혼을 향해 명령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세상의 풍파가 몰아칠 때, 사람들은 두려움과 분노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히려 자기 영혼을 향해 “하나님만 바라라”라고 명령합니다. 우리가 평강을 얻는 비결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반석이시고, 하나님이 구원이시며, 하나님이 산성이심을 믿을 때 흔들림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원수들의 계략과 세상의 불의 (3-4절, 9-10절)
다윗은 원수들을 “넘어지는 담,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나를 치려 하는 자들”이라 표현합니다(3절). 그들은 겉으로는 축복을 말하지만 속으로는 저주를 품은 위선적인 자들이었습니다(4절).
세상은 언제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권세자들은 포악을 의지하고, 사람들은 재물을 따라가지만(10절), 다윗은 그 모든 것을 헛것으로 보았습니다. 천한 자든 높은 자든 결국은 입김보다 가볍다(9절)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질과 권세가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그것들은 허무하고 덧없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백성을 향한 권고 – 하나님께 마음을 토하라 (8절)
다윗은 단지 자기만 하나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백성에게도 이렇게 권고합니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8절).
여기서 “시시로”란 가끔이 아니라 항상, 언제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토하라”는 것은 숨김없이, 솔직하게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내어놓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체면을 차리지 말고, 우리의 상처와 아픔과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주님께 쏟아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온전히 피난처로 믿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5. 하나님의 권능과 인자하심 (11-12절)
다윗은 마지막으로 고백합니다.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11절),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12절).
세상 권세자들에게 권력이 있는 것 같지만, 진정한 권능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권능만 가지신 분이 아니라 인자와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두렵지만 동시에 우리를 보호하시고 의를 세우시는 사랑의 손길이기도 합니다.
6.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삶
다윗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 결과 그는 요동하지 않고, 오히려 백성들을 위로하며 믿음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흔들리고, 인간관계가 깨지고, 삶의 기초가 무너지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분이 반석이시고, 산성이시며, 피난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는 가운데, 흔들리지 않는 평강과 소망을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