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7편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조회 수 588 추천 수 0 2025.08.12 09:39:35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57:7)

 

본문은 다윗이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해 엔게디 광야의 굴에 숨어 있을 때 하나님께 드린 기도와 찬양입니다(삼상 24:3 참조). 그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에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는 신앙을 고백합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찬송한 다윗의 믿음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도전이 됩니다. 오늘은 이 시편을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재앙이 지나갈 때까지 주의 날개 그늘로 피하라 (1-3)

다윗은 1절에서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내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피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주의 날개 그늘은 마치 어미 새가 새끼를 품어 보호하듯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를 뜻합니다(32:11, 13:34). 그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2).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인자와 진리를 보내셔서”(3)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세상의 폭풍이 몰아칠 때 우리가 피할 곳은 권력도, 재물도, 인간의 지혜도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입니다. 그곳은 어떤 세력도 침범할 수 없는 영원한 피난처입니다.

 

둘째, 원수의 계략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라 (4-6)

다윗은 자신을 괴롭히는 원수들을 불사르는 자’, ‘창과 살과 같은 혀를 가진 자로 묘사합니다(4). 그러나 그는 복수나 보복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5)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구원이 단지 자기의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결과를 가져오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또한 6절에서 다윗은 원수들이 판 웅덩이에 그들 스스로 빠지게 될 것을 믿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향한 확신입니다. 오늘날 믿음의 사람도 악인의 계략 앞에서 조급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공의가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셋째, 마음을 확정하고 찬송하라 (7-11)

다윗은 7절에서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찬송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위기의 한복판에서 마음이 확정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는 자기 영혼에게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8)라고 명령하며 스스로를 일깨웠습니다. 그리고 그 찬송은 동굴 안에만 머물지 않고 만민 중에서열방 중에서”(9) 울려 퍼지게 하였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찬송할 수 있었던 이유는 10절에 나옵니다.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가 너무 크고 확실하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을 높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1절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기도하며 시를 마칩니다.

 

시편 57편은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한 다윗의 믿음, 원수의 계략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본 그의 시선, 그리고 마음을 확정하고 찬송한 그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도 인생의 굴속에 갇힌 듯한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다시 새벽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 피하시고,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마음을 확정하고 찬송함으로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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