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이 말씀 안에서 매우 간결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목적에 관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우리를 양자로 삼으시는데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더욱 분명하게 목적하고 있는 것은 죄인인 인간의 찬양을 받으시고자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단순히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것으로 그칠 수 있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너무도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하나님에게 대하여 엄청난 죄 가운데 살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담 이후의 초기 인류의 역사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너무도 분명하게 알고 있는 자들이었지만 죄악이 극도에 달해 결국 노아의 시대에 멸망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노아의 시대 이후로도 그들은 바벨탑을 지으며 하나님에 대하여 스스로 구원하고자 했으며, 하나님에 의하여 언어 혼돈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 가운데서 하나님을 멀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아브라함 이후로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친히 나타나셔서 구원을 약속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자 하였지만 결과는 역시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구원자로 보내신 약속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로 하여금 여전히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심을 보여주고 계시며, 특히 그분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을 구원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들에 하나님의 참으심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벧후3:9,15).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그분에게로 오기를 바라시며, 또한 그분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원하시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또한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어떠한 경로로 우리에게 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이 복음의 가장 기초적인 것이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잃어버리기 쉬운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입니다. 이 은혜의 통로는 세상에 그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오직 단 한 분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대가 악해질수록 사람들은 구원의 경로가 다양하다고 주장합니다. 많은 거짓 선생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어도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들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들은 복음을 종교로 둔갑시켜, 오직 사람들의 의지가 있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처럼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은 성경이 명백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얻는 일들에 어떠한 공로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가 임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만드신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 즉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길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